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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오르자 차익실현" 거주자 외화예금 석달째 감소

등록 2024.04.23 12:00:00수정 2024.04.23 14: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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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외화예금 11.2억달러↓

달러예금 2.8억달러↓…엔화 0.4억달러↓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7.70원 하락한 1386.80원으로 장을 마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04.1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7.70원 하락한 1386.80원으로 장을 마친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04.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원·달러 환율 오름세에 개인들이 차익실현 등이 나타나며 거주자외화예금이 석달 연속 감소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한 달 전보다 11억2000달러 줄어든 950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통화별로 달러화 예금은 775억9000만 달러로 2월보다 2억8000만 달러 줄었다. 기업예금은 소폭 증가했지만, 환율 상승에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개인예금이 감소했다. 원·달러는 2월말 1331.5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1347.2원으로 올랐다.

유로화 예금은 전월말에 비해 7억 달러 감소했고, 엔화 예금은 4000만 달러 줄었다. 이들 통화 예금 감소는 일부 기업의 수입결제대금 지출 등에 기인한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은 800억5000만 달러며, 개인예금은 149억6000만 달러로 각각 7억 달러, 4억2000만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잔액은 838억8000만 달러로 16억6000만 달러 감소한 반면, 외은지점은 111억3000만 달러로 5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수입 결제 대금 지급 등 일상적인 영업활동이 작용하며 큰 폭의 변동이 없었다"면서 "개인예금은 환율 변동에 대한 기대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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