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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실리콘밸리'서 중관춘포럼 개최…AI 중점 논의

등록 2024.04.26 17: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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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9일 중관춘 국제혁신센터에서 진행

27일은 인공지능(AI) 테마데이로 지정

[베이징=신화/뉴시스]2024 중관춘포럼이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포럼 개최지인 중관춘 국제혁신센터의 바이오닉 휴머노이드 로봇 모습. 2024.4.26

[베이징=신화/뉴시스]2024 중관춘포럼이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지난 24일 포럼 개최지인 중관춘 국제혁신센터의 바이오닉 휴머노이드 로봇 모습. 2024.4.26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이른바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국 베이징의 중관춘에서 올해도 연례 행사인 중관춘포럼이 열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10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서 과학자와 기업가, 투자자들이 모인 가운데 2024 중관춘포럼 연례회의가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포럼 연례회의는 '혁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닷새간 중관춘 국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다. 포럼 회의와 기술 거래, 성과 발표, 첨단기술 대회, 부설 활동 등 5개 섹션에서 약 120개에 이르는 행사가 개최된다.

40여개 국가·지역으로부터 3000개 이상의 과학기술 성과가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다.

베이징 북서부에 있는 중관춘은 원래 전자상가였다가 중국 최초의 국가자주혁신시범구가 된 곳으로 1만7000개가 넘는 첨단기업이 있는 IT기업단지다. 이곳에서 2007년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는 중관춘포럼은 글로벌 혁신 과학기술을 교류·협력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

올해는 6G,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MI), 블록체인, 합성생물 제조 등 첨단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와 과학기술 교류를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27일을 인공지능(AI) 테마데이로 지정해 AI 관련 이슈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베이징=신화/뉴시스]2024 중관춘포럼이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포럼이 열리는 베이징 중관춘 국제혁신센터. 2024.4.26

[베이징=신화/뉴시스]2024 중관춘포럼이 지난 25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사진은 포럼이 열리는 베이징 중관춘 국제혁신센터. 2024.4.26

개막식 현장에서는 광전 지능형 컴퓨팅 칩, 양자 클라우드 컴퓨팅, BMI 등 10가지 주요 과학기술 성과가 먼저 공개됐다. 특히 뇌에 필라멘트 전극을 연결한 원숭이가 생각만으로도 로봇 팔을 제어해 딸기를 잡는 기술을 중국두뇌연구소(CIBR) 등이 선보이기도 했다.

또 호주의 노벨 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인 배리 마셜이 기조연설자로 나섰고 수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의 중국인 수상자인 추청퉁이 '여성과 과학의 발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서 외국인 연설자의 비율은 50% 이상을 차지하고 첨단기술 대회에서 국제 프로젝트의 비율이 40% 이상을 차지한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는 개막식 연설에서 "중관춘이 고도의 과학기술 자립을 추진하고 베이징을 국제적인 과학기술 혁신 중심지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와 협력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개방적이고 공정하며 정의롭고 비차별적인 국제협력 원칙을 실천하고 글로벌 과학기술 공동체를 육성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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