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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진표 의장에 "내달 2일 본회의 열어야…순방 저지도 불사"

등록 2024.04.30 15:27:43수정 2024.04.30 18: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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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김용민 등 민주 의원들, 본회의 개최 촉구

"순방보다 21대 국회 마무리되도록 본회의 열어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0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내달 2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재판매 및 DB 금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0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내달 2일 국회 본회의를 개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30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내달 2일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김 의장의 해외순방을 저지하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민형배 전략기획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소속 국회의원 9명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드시 국회의장께서 5월 임시회를 개회해주고 2일 본회의는 열어줄 것을 거듭해서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내달 4일부터 14일간 북남미 주요국가 순방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필요시 김 의장 순방을 저지하겠다며 압박하고 나섰다.

문정복 의원은 "순방도 중요한 국회 일정이나 더 중요한 것은 21대 국회가 잘 마무리될 수 있게 국회 일정을 원활하게 열어주고 가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합당 절차를 밟는 중인 민주연합 소속 윤영덕 의원은 "21대 국회가 해야 할 역할을 방기하고 22대 국회로 넘기는 일은 최소한 없어야 한다'며 "각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긴 법안만 400~500건이다. 법사위에서 처리하면 충분히 21대 국회가 마무리 되기 전에 국민들의 삶에 절박하게 필요한 법안들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한 사람으로서 마지막으로 국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의정활동을 할 기회"라며 "본회의 개회는 여야 교섭단체 대표 간 협의 대상이 아니고 국회법에 목요일에 개의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김 의장을 겨냥해 "의원들이 나서서 국회를 열어달라고 의장한테 사정을 해야 하는 게 말이 되나"라며 "국회의장이 국회법을 안 지키고 의원이 나서서 요청해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국회 효율성이 떨어져서 얼마나 욕을 먹었나"라며 "그런데 막판에 와서 마지막까지 이런 식으로 (해서) 왜 모두를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김용민 의원도 김 의장의 순방 계획에 대해 "해외 순방으로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일침했다. 그는 김 의장이 2일 본회의를 열지 않을 경우 "출국 저지까지 불사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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