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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제주 한라산 936㎜…5월 일 강수량 '역대 최대'

등록 2024.05.07 11:13:55수정 2024.05.07 1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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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밭 718.5㎜→936㎜ …시간당 30~70㎜ 폭우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회복한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고 있다. 평소 물이 흐르지 않는 엉또폭포는 전날 한라산에 9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했다. 2024.05.06.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맑은 날씨를 회복한 6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를 찾은 관광객들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를 감상하고 있다. 평소 물이 흐르지 않는 엉또폭포는 전날 한라산에 9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했다. 2024.05.06.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폭우가 쏟아진 어린이날 제주 한라산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제주 산지 진달래밭, 성판악, 어리목 등에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5월 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진달래밭에서는 936㎜의 비가 쏟아져 2013년 5월27일 718.5㎜ 일 강수량을 갈아치웠다.

성판악에서는 648.5㎜의 비가 내려 일 강수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1위는 2006년 5월6일 내린 436.5㎜다. 어리목에서도 379㎜의 강수량이 측정돼 기존 2006년 5월6일 328㎜ 기록을 뛰어넘었다.

서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4일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30~7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등 이틀간 산지에 600~980㎜의 비가 내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산지에서 측정된 순간 풍속도 초속 35m를 웃도는 등 태풍급 강풍이 닥쳤다. 항공기 수십여편이 결항되는가 하면 가로수가 뽑히고 신호등이 파손되는 등 14건의 안전사고도 잇따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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