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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대출 증가"…4월 은행채 발행 126%↑

등록 2024.05.21 06:00:00수정 2024.05.21 07: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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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유증 기저 효과로 발행 축소

회사채는 28.6% 늘어난 24조 규모

"가계·기업대출 증가"…4월 은행채 발행 126%↑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지난달 주식과 회사채 발행 규모가 24조원대로 은행채 등 금융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한 달 전보다 4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24조6432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1191억원(20.1%) 증가했다.

주식의 경우 기업공개(IPO) 규모 증가에도 직전달 대규모 유상증자 기저 효과로 전월 대비 발행 규모가 1조2019억원(63.1%) 감소한 703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공개는 10건, 5580억원으로 전월(5건, 1503억원)보다 4077억원(271.3%) 늘어났다. 기업공개 건수가 증가한 가운데 HD현대마린솔루션 등 대어급 IPO가 이뤄진 데 기인한다.

유상증자는 3건, 1454억원으로 전월(2건, 1조7550억원)보다 1조6096억원(91.7%)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대규모 유상증자가 없었던 영향이다.

회사채 발행은 은행채 등 금융채 발행 증가에 따라 발행 규모가 5조3210억원(28.6%) 늘어난 23조9398억원 수준이다.

일반회사채는 53건, 4조3270억원으로 전월(47건, 4조6420억원)보다 3150억원(6.8%) 줄었다. 차환 용도 발행 규모가 늘어난 반면 시설·운영 자금 용도 발행은 줄어든 게 특징이다.

금융채는 237건, 18조2019억원으로 전월(196건, 12조3591억원)보다 5조8428억원(47.3%) 불어났다. 이 중에서 은행채는 42건, 8조5994억원으로 전월(19건, 3조8100억원)보다 4조7894억원(125.7%) 뛰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증가 등으로 은행권의 자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12건, 1조4109억원 발행돼 전월(87건, 1조6177억원)보다 2068억원(12.8%) 감소했다.

이에 따른 지난달 말 회사채 잔액은657조2956억원으로 전월(655조8620억원)보다 1조4336억원(0.2%) 늘었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총 발행실적은 35조9047억원으로 15조2084억원(16.8%) 불어났다.

지난달 말 기준 CP 잔액은 35조9047억원으로 전월(27조2966억원)에서 8조6081억원(31.5%) 늘어났다. 단기사채 잔액은 69조7535억원으로 전월(63조1532억원)보다 6조6003억원(10.5%)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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