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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야 채상병 특검은 기승전 탄핵…국가전복 세력 자인"

등록 2024.05.23 09:54:43수정 2024.05.23 1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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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재표결 전망…여, 당론으로 부결 방침

"야, 탄핵 열차 시동…진상규명 관심 없어"

"김진표, 특정 진영 입맛대로 일방적 운영"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3.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야당의 28일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추진과 관련해 "채 상병 특검법의 목적은 진상규명이 아닌 기승전 탄핵"이라고 비판을 쏟아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야당은 정녕 채 상병 사건을 빌미로 탄핵의 길을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인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탄핵을 운운하고, 국회 밖으로 나가 막무가내로 장외집회를 여는 민주당이 원하는 정치인가"라며 "한 젊은 병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오로지 정치공세용 소재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채 상병 사건을 정확히 진상규명하는 것"이라며 "국정 혼란을 부추기고 정권을 흔들기 위한 탄핵 주장을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성일종 사무총장은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전날 탄핵을 언급한 것을 두고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국가 전복 세력임을 자인하고 있다"며 "탄핵이 일상 구호가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이) 야권에 다수 의석을 준 건 국민을 위해 일하고 행정부를 견제하라고 준 것이지, 탄핵하라고 준 게 아니다"라며 "재의요구권 행사가 탄핵 사항이 아니라는 걸 민주당이 잘 알고 있을 텐데, 도대체 어떤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 밝혀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전주혜 비상대책위원도 "채 상병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규명해야 한다"며 "특검법은 진상규명에 목적이 있다기보다 기승전 탄핵이다.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한 탄핵 목적이 자명하기 때문에 특검법은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유상범 비대위원은 "민주당이 채 상병 사건을 공수처에 고발하고 이틀 뒤에 특검법을 발의한 걸 보면 진상규명에는 관심이 없다는 게 진작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어제 당 최고위원회에서 탄핵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탄핵 열차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특검법 발의는 오로지 정쟁과 윤 대통령 끌어내리기만이 목적이라는 것을 공식적이고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김용태 비대위원은 "억울한 죽음을 진상규명하겠다고 외치는 민주당은 공수처가 진행하고 있는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며 "공수처가 무언가 밝혀내길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못 해야 특검을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특검 요구는 진상규명을 가장해 탄핵 국면을 만들고 자신들의 사법리스크를 모면하려는 기만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을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도 비판을 쏟아냈다. 추 원내대표는 "중립성이 생명인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국회운영 예고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엄태영 비대위원은 "김 의장은 보수와 진보가 대립하는 진영정치가 국민 신뢰를 떨어트린다며 상대를 존중할 것을 강조했다"며 "하루 만에 특정 진영 입맛대로 국회를 운영하는 건 중립 의무를 철저히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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