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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전통시장서 '군공항 이전' 설득 나선 광주시

등록 2024.05.24 15: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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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주민 간담회, 상인들에 홍보 캠페인

반대측 주민 맞불 집회…강기정 시장 고발도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24일 전남 무안군 무안전통시장에서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상인들에게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2024.05.24. pboxer@newsis.com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24일 전남 무안군 무안전통시장에서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관계자들이 상인들에게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2024.05.24.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박상수 박기웅 기자 = 광주시가 민간·군공항을 전남 무안으로 이전하기 위해 편지를 발송한데 이어 무안을 방문해 주민 설득에 나섰다.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공무원 50여명은 24일 무안군 무안전통시장을 방문해 '민·군 통합공항 무안 이전 홍보캠페인'을 벌였다.

고 부시장은 캠페인에 앞서 전통시장 내 한 식당에서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이전 찬성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 이후 고 부시장과 광주시 공무원들은 찬성대책위 주민, 명창환 행정부지사 등 전남도 공무원들과 함께 시장 상인들을 상대로 공항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들은 공항 이전 관련 홍보전단지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무안지역민에게 발송한 '약속의 편지 1'을 배부했다.

고광완 부시장은 "초당대에서 열린 토론회 이후로 직접 지역민을 만나 설명드리고자 방문하게 됐다"며 "가능하면 무안군 내 9개 읍·면을 모두 방문해 공항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도 맞불 집회를 벌였다.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가 24일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 무안군 무안읍 무안전통시장에서 군공항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 관계자가 강기정 광주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5.24. pboxer@newsis.com

[무안=뉴시스] 박기웅 기자 = 광주전투비행장 무안이전반대 범군민대책위가 24일 주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남 무안군 무안읍 무안전통시장에서 군공항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다. 대책위 관계자가 강기정 광주시장에 대한 고발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4.05.24. [email protected]


반대대책위 측 주민 200여명은 가두행진을 벌인 뒤 전통시장에서 집회를 열고 "처음부터 광주시는 우리 군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광주시를 비판했다.

집회를 마친 후에는 강 시장을 허위사실 유포와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일부 주민들은 시장에서 홍보 활동을 벌이는 고 부시장 등에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정총무 범군민대책위 사무국장은 "무안공항 활성화가 안되는 이유를 무안의 책임으로 몰고, 주민들이 결정해야 할 사항을 광주시장이 결정하는 것은 자치권 침해"라고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기부대양여 방식이 아닌 국방부가 요구하고 기재부에서 예산을 편성하는 국가사업으로 추진된다면 주민들도 군공항 이전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그동안 전면 반대 입장에서 다소 전향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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