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배'에서 '현피'까지…난투극 생중계한 유튜버들
지난 7일 체육관서 만나 대결…앞서 신경전 벌여
함께 이름 오르내린 또 다른 유튜버는 '사실무근'
![[서울=뉴시스]유튜버 '신 남성연대'(구독자 약 55만2000명)와 '고기남자'(구독자 약 163만명)는 지난 7일 인천의 한 체육관에서 만나 격투 대결을 벌였다. (사진=B 유튜브 채널 캡처) 2024.12.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09/NISI20241209_0001723902_web.jpg?rnd=20241209142223)
[서울=뉴시스]유튜버 '신 남성연대'(구독자 약 55만2000명)와 '고기남자'(구독자 약 163만명)는 지난 7일 인천의 한 체육관에서 만나 격투 대결을 벌였다. (사진=B 유튜브 채널 캡처) 2024.12.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온 국민에게 충격을 준 비상 계엄 선포 사태가 모든 이슈를 잠식하면서 온라인 공간에서 웬만한 뉴스로는 대중의 시선을 끌어당기기 어려워졌다. 국민들은 시시각각 쏟아지는 충격적인 소식들과 수사·탄핵 관련 속보를 따라가기도 벅찬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치 분야가 아닌 경우 유튜버들은 조회수 가뭄기를 맞았다. 주목을 받으려면 적어도 이들처럼은 해야한다. 약 50만, 16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두 유튜버는 피튀기는 주먹다짐을 생중계해 이 엄혹한 시기에 이슈의 중심에 당당히 섰다.
9일 유튜브 등에 따르면 약 55만2000명의 구독자를 보유 중인 '신 남성연대' 채널의 대표 배인규씨와 '고기남자'(구독자 약 163만명)는 지난 7일 인천 소재 한 체육관에서 만나 주먹다짐을 벌였다. 배씨는 이달 초께 유튜버인 고기남자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씨는 자신의 커뮤니티를 통해 "조만간 160만 유튜버 고기남자 박모씨의 실체"라며 "착한 척하는 가면을 찢어버리고 수천 개에 달하는 자료를 통해 오체분시한 뒤 감방에 넣는 엔딩을 실시간으로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올렸다.
당시 그는 "한 30부작도 모자랄듯하다"며 "관련 인물들까지 장담컨대 대한민국에서 고개를 못 들고 다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씨는 이 과정에서 공개 자료로 약물 관련 이슈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저격을 당한 고기남자도 "배인규 대표랑 여자 문제로 싸움이 좀 생겼다. 선이라는 게 없고, 제 주변 사람까지 괴롭힌다"며 "맞아야 정신을 차릴 것 같다"고 글을 올리면서 배씨를 찾아가겠다고 응수에 나섰다.
이에 배씨가 해당 격투 대결을 받아들이면서 이들 사이 주먹다짐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에는 대결에 입회한 이돈호 노바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가 향후 부상 등 법적 책임을 문제 삼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동의를 구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변호사는 "격투 대결을 안전하고 공정하게 하려는 게 목적"이라며 "대결 참가에 대해서 일시 내용들, 참가자 내용들이 있고 안전관리에 대한 부분들 (등이 기재됐다)"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 상호 비방을 그만두는 데 동의한다는 내용도 함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방이) 먼저 비방하지 않으면은 남자답게 끝내겠다' '입으로 나불거리지 마라' 등 신경전 속에서 진행된 이들 사이 싸움은, 더 이상 고기남자가 대결을 이어갈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판단한 심판과 이 변호사가 중재하면서 약 30초 만에 끝이 났다.
실제로 이 같은 다툼 이후 양측 유튜브 채널에는 그동안 서로를 겨냥해 쏟아낸 비난과 험담 메시지가 모두 삭제 조처됐다.
현재까지 이들 사이 빚어진 갈등의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배씨와 고기남자가 과거 올린 글의 내용을 놓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온갖 추측만 나오는 상황이다.
한편 이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된 유튜버 A씨(구독자 약 144만명)는 '사실무근'이라며 낭설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A씨는 전날 채널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저는 콘텐츠 촬영 외에 고기남자님과 사적으로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입에 담기도 힘든 논란들이 제기되고 있는데 저와 고기남자님을 엮어 나오는 모든 논란은 100% 거짓이며 그 어떤 것과도 사실무근 관계 없음을 밝힌다"고 했다.
그는 또 "정말 너무 힘들다"며 "다들 근거 없는 낭설로 선동하는 걸 멈춰주시길 제발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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