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금융 KB 굳히기…리딩뱅크는 국민·신한·하나 '3파전'
KB금융, 3분기 만에 순이익 5조 넘겨 연간 첫 '6조 클럽' 진입 바라봐
은행 선두는 매년 바뀌어…국민·신한·하나 차이 적어 4분기 실적 관건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국내 은행의 ATM 기계가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2025년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에 따르면 연체율이 0.58%로 잠정 집계됐으며 2018년 11월(0.60) 이후 6년 3개뭘 만의 최고치다. 2025.04.25.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5/NISI20250425_0020785578_web.jpg?rnd=2025042510383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5일 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국내 은행의 ATM 기계가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이날 공개한 2025년 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에 따르면 연체율이 0.58%로 잠정 집계됐으며 2018년 11월(0.60) 이후 6년 3개뭘 만의 최고치다. 2025.04.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KB금융그룹이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순이익 5조원을 넘어 연간 첫 '6조 클럽' 입성을 향해 순항하면서 리딩금융 타이틀을 이어나가고 있다. 금융그룹의 핵심인 시중은행 선두 자리는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이 해마다 각축을 벌이는 상황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 3분기까지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121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5조782억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섰다. 4분기까지 연간 순이익은 사상 첫 6조원대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3분기 누적 4조460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지난해 KB에 이어 '5조 클럽'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3조4334억원, 우리금융은 2조7964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각각 6.5%, 5.1% 늘어난 최대 실적이다.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은행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KB 65.7%, 신한 75.2%, 우리 82.0%, 하나 91.3% 수준으로 올라간다. 보험과 증권,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실적 뒷받침이 그룹 전체 순위를 좌우하고 있다. 이전까지 은행 의존도가 100%에 달했던 우리금융은 보험사 인수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80%대로 크게 낮췄다.
리딩그룹은 계열사별 수익원을 다변화하면서 비은행 기여도를 높인 KB가 선두 자리를 견고히 이어가고 있지만, 리딩뱅크의 경우 매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2021년 국민은행, 2022~2023년 하나은행, 지난해 신한은행이 올랐는데 세 곳이 해마다 일회성 요인 등에 따라 수성과 탈환, 재탈환을 분기별로 벌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3645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어난 최대 실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기간 신한은행 순이익은 3조3561억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8.2% 증가한 최고 성과로 국민은행과 84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하나은행 역시 3조13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하면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우리은행은 9.15% 감소한 2조2933억원으로 규모 차이가 있다.
업계에선 4분기 실적에 따라 리딩뱅크가 갈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리 인하기 순이자마진(NIM) 방어와 연체율을 비롯한 건전성 관리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3분기 은행별 NIM은 국민 1.74%, 신한 1.56%, 하나 1.50%, 우리 1.48% 순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보다 각각 0.01%~0.03%포인트(p) 상승한 수준으로 순이익 순위와 궤를 나란히 한다. 3분기 은행별 연체율은 우리·하나 0.36%, 국민 0.34%, 신한 0.31% 순으로 높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