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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조추첨식은 트럼프 독무대…'FIFA 평화상' 수상

등록 2025.12.05 1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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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첼리·평화상·YMCA '트럼프 위주'

FIFA, '트럼프 위해 상 신설' 해석도

加·멕 한자리…셰인바움은 첫 대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신설된 'FIFA 평화상'을 수상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8월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건네 준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며 미소짓는 모습. 2025.12.0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피파)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신설된 'FIFA 평화상'을 수상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8월22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건네 준 월드컵 트로피를 만지며 미소짓는 모습. 2025.12.05.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신설된 'FIFA 평화상'을 수상한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4일 월드컵 조 추첨식 진행안을 입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5일) 워싱턴DC 존 F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조 추첨식 무대에 올라 첫번째 FIFA 평화상을 수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사장인 케네디센터에서 2시간 동안 열리는 이날 조 추첨식은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 위주로 구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행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성악가로 알려진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이후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FIFA 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수상 연설에 나선다.

본격적인 조 추첨은 트럼프 대통령 수상 절차 이후 진행된다. 조 추첨이 끝나면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적 주제곡 'YMCA'를 부른 그룹 빌리지피플의 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상하는 FIFA 평화상은 지난달 신설된 연례 특별상으로, 피파는 "평화를 위해 뛰어난 업적을 쌓고 전 세계를 하나로 묶은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CNN은 트럼프 대통령 열성 지지자인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점 등을 언급하며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신설한 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방송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인판티노 회장이 당혹스러운 상을 수여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 것"이라며 "피파가 자체 평화상을 만들어 백악관 몇 분 거리에서 시상하는 것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조 추첨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월드컵 공동 개최국 캐나다·멕시코 정상과 공식적으로 마주하는 자리기도 하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도 지난 10월 '반(反)관세 광고' 파동 이후 첫 대면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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