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예요”…91세 김윤신, 호암에서 다시 본 70년 조각[박현주 아트클럽]
용인 호암미술관, 국내 여성작가 첫 회고전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170점 한자리에
전기톱으로 나무 살린 조각 ‘합이합일 분이분일’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호암미술관은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개최한다. 사진은 아르헨티나에 가서 전기톱으로 처음 작업한 작품이다. 2026.03.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371_web.jpg?rnd=20260311134432)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호암미술관은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개최한다. 사진은 아르헨티나에 가서 전기톱으로 처음 작업한 작품이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용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나무는 바로 나입니다.”
구순을 넘긴 조각가 김윤신의 말은 단순한 비유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의 작품을 보고 나면 오히려 그 말이 가장 정확한 설명이라는 생각이 든다.
11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에서 개막한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은 한국 현대조각의 한 축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전시다. 동시에 한 조각가가 자연이라는 재료와 평생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보여준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직으로 서 있는 나무조각들이다. 거칠게 절단된 면과 벌어진 틈, 다시 맞물린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나무의 껍질과 내부 결이 동시에 보이고 전기톱의 흔적도 숨기지 않는다.
김윤신의 조각은 완성된 형태라기보다 과정이 드러난 조각에 가깝다. 그는 나무를 오랫동안 바라본다. 결과 색, 재료의 성질을 관찰하다 어느 순간 형상이 떠오르면 전기톱을 든다. 밑그림은 없다. 나무 안에 이미 존재하는 형태를 끌어낸다는 방식이다.
작가는 이 과정을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자르고 나누고 작가와 재료가 하나가 되고, 그 만남 속에서 또 다른 존재가 탄생한다는 뜻이다.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윤신 조각가가 11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열고 포즈를 취했다. 2026.03.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378_web.jpg?rnd=20260311134338)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윤신 조각가가 11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열고 포즈를 취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죽은 나무를 다시 세우다
원산이 고향인 그는 전쟁 중 어머니의 부탁으로 오빠들을 찾기 위해 시신이 쌓인 곳을 뒤집어 보며 가족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고 한다.
그 기억은 훗날 죽은 나무를 다시 세우는 일과 이어진다. 그가 말한 또 하나의 장면도 있다. 전쟁 뒤 기름을 얻기 위해 뿌리째 거꾸로 파헤쳐진 소나무들이다. 그는 그 나무들을 친구처럼 느꼈다고 했다.
버려진 나무를 작품으로 남기는 것이 친구를 기억하는 마음이었다는 그의 말. 그 고백 앞에서 김윤신의 조각은 더 이상 단순한 추상이 아니다. 삶과 죽음, 상실과 복원, 그리고 기도의 흔적을 품은 조형이 된다.
어쩌면 그의 수직의 조각들은 쓰러진 것을 다시 세우려는 몸짓인지도 모른다. 갈라지고 맞물린 형상들은 오빠가 살아 있기를 바랐던 어머니의 기도를 닮아 있다.

전기톱 조각가 김윤신 *재판매 및 DB 금지
남미에서 시작된 전기톱 조각
전기톱을 든 할머니가 나타났다.
나무들이 떨고 있다.
그러나 그 나무들은 이미 죽은 나무들, 버려진 나무들이다.
전기톱은 나무를 죽이는 도구가 아니라 다시 살리는 도구가 된다.
전기톱이 지나간 자리에서 나무는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 그렇게 탄생한 조각이 김윤신이 평생 말해온 ‘합이합일 분이분일’이다.
김윤신의 작업 방식이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게 된 것은 1983년 아르헨티나 이주 이후였다.
그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풍경을 지금도 기억한다고 했다.
“끝없이 펼쳐진 평원과 숲이 보였습니다. 한국은 산과 산 사이에 마을이 있는데 거기는 평야였습니다. 그 자연이 나를 멈추게 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작업 환경이 갖춰진 것은 아니었다. 작업실도, 재료도 부족했다. 그는 길거리에서 버려진 나무를 주워 작업을 시작했다. 문제는 목재였다. 남미의 나무는 한국에서 쓰던 조각 도구로 다루기 어려울 정도로 단단했다.
결국 그는 전기톱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전기톱으로 절단한 나무의 결과 틈, 쪼개진 면은 그대로 작품에 남았다. 그 상처는 숨겨지지 않았다. 오히려 그것이 조각의 생명력이 됐다.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호암미술관은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열고 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6.03.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375_web.jpg?rnd=20260311134338)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호암미술관은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을 열고 돌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돌과 회화로 확장된 작업
1990년대 이후 그는 돌을 사용한 조각으로 재료의 범위를 넓혔다. 단단한 물질을 쪼개고 맞물리게 하는 방식 속에서 조각의 표정은 더욱 복잡해졌다.
2000년대 초반 이후에는 색채와 기호가 등장한다. 삼각형, 지그재그 같은 문양은 남미 원주민 문화의 시각 언어를 떠올리게 하면서도 동시에 작가 자신의 기호 체계와 만난다.
이 무렵부터 조각과 회화는 서로를 닮아가기 시작한다. 회화 연작 ‘영혼의 노래’에 나타나는 파동과 기호들은 조각의 리듬과 이어지고, 조각은 다시 회화적 표면을 얻는다. 2000년대 이후 김윤신의 조각에는 색채와 기호가 들어오며 조각과 회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조형 세계가 펼쳐진다.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호암미술관은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기자간담회를 11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갖고 작가의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6.03.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389_web.jpg?rnd=20260311134338)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호암미술관은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기자간담회를 11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갖고 작가의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잔잔한 리듬의 일상…런웨이 같은 전시
특히 2층 전시장은 런웨이처럼 길게 구성됐다. 관람객은 양쪽에 놓인 작품을 번갈아 응시하며 걷게 되는데, 그 동선은 마치 김윤신의 시간 위를 걷는 경험에 가깝다. 오래된 작가의 작품이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한 조각가의 열정이 그 공간을 밀고 간다.
이번 전시에만 170여 점이 나왔지만 작가가 남긴 작품은 현재 1500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55년 홍익대 조각과에 입학해 70여 년을 예술에 헌신해온 김윤신이 현재까지 제작한 작품은 평면과 입체를 아우른다.
이번 회고전에는 망실된 1960년대 이전의 작품을 제외하고 현존하는 가장 초기작인 1960년대 파리 유학 시절의 판화와 이후의 실험적인 평면작품들, 그리고 60대에 들어 몰입하기 시작한 다채로운 회화까지 선보인다.
코로나가 만든 ‘회화-조각’
그렇게 탄생한 작업은 조각이면서도 회화 같고, 회화이면서도 구조물 같다. 작은 캔버스들이 조립된 것 같은 이 형식에 그는 ‘회화-조각’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버려진 목재 위에 색을 칠하는 행위는 어린 시절 자연과 놀던 기억을 다시 꺼내는 일이기도 했다. 쓸모를 다한 재료에 다시 숨을 넣는다는 점에서 이 작업 역시 김윤신 조각의 오랜 테마를 잇는다.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윤신 조각가가 11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2026.03.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387_web.jpg?rnd=20260311134338)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윤신 조각가가 11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2026.03.11. [email protected]
뒤늦게 시작된 국제적 조명
일제강점기와 해방, 한국전쟁을 겪으며 성장한 그는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뒤 1964년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에서 조각과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3년 이우환, 권영우, 김창열 등과 함께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했고 1974년에는 ‘한국여류조각회’를 창립하며 여성 조각가들의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
1983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이후 그는 40년 가까이 남미에서 작업하며 독자적인 조각 세계를 구축했다.
2023년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개인전을 계기로 그의 작업은 국제갤러리 전시 등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고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 초대되며 국제적으로 재조명됐다.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호암미술관은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기자간담회를 11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갖고 작가의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6.03.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383_web.jpg?rnd=20260311134338)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호암미술관은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의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기자간담회를 11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갖고 작가의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6.03.11. [email protected]
호암미술관에서 다시 읽히는 K 조각가 김윤신
호암미술관 김성원 부관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김윤신 작가는 이미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여했지만 호암미술관 전시를 계기로 그의 작품 평가는 전과 후가 달라질 것입니다. 살아 있는 ‘올드 파워’ 작가로서 여성 조각가의 미술사적 의미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전시는 그런 선언에 걸맞다. 한국에서 출발해 파리를 거쳐 아르헨티나로 이어진 김윤신의 여정은 한 작가의 개인사에 머물지 않는다. 모더니즘이 어떻게 유럽의 발원지를 넘어 남미와 아시아의 자연, 신앙, 기억과 만나 다른 얼굴로 변형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모던하면서도 원시적이고 자연적이면서도 구조적이며 한국적이면서도 이국적인 이 조형 세계는 한국 현대미술 안에서도 쉽게 닮은 예를 찾기 어렵다.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구겐하임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2026.03.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391_web.jpg?rnd=20260311134338)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구겐하임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도 이번 전시에 선보인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작가가 꼽은 구겐하임 미술관 소장품 ‘원픽’
이 작품은 김윤신이 아르헨티나로 이주한 지 4년째에 제작한 조각이다. 안정감 있는 밑둥 위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돌기들이 서로 다른 각도와 밀도로 맞물리며 올라가 마치 조각의 뼈대를 이루는 듯한 구조를 만든다.
이러한 구성 속에서 작품은 관람자가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하나의 응축된 몸체에서 굴곡이 풍부한 역동적 형태로 끊임없이 변화한다. 나무의 껍질과 심부를 넘나드는 시선은 나무의 결뿐 아니라 전기톱이 지나간 흔적까지 함께 읽어 들인다.
1984년 작품과 유사한 형식을 지니면서도 구조적으로 더욱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조형으로 발전한 이 조각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김윤신의 조형 세계가 원숙하게 심화됐음을 보여준다.
90대에도 멈추지 않는 이유
“정신력입니다.”
이는 단순한 근성론이 아니다. 나무와 돌을 다루는 일은 노동이고 오랜 시간 재료를 응시하며 자기 안의 형상을 기다리는 일은 수행에 가깝다.
그는 “내 생각과 내 정신이 하나가 돼야 작업이 된다”고 말했다. 젊을 때는 형태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내 안에서 나오는 것이 작품이 된다”고도 했다.
그래서인지 김윤신의 조각은 손보다 정신이 먼저 만든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이런 순간이 올 줄 몰랐습니다.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 그는 호암미술관에서 생애 첫 대규모 회고전을 열었다.
작가는 다시 같은 말을 반복했다.
“이건 사람이 만든 일이 아닙니다. 하늘이 준 기회입니다.”
이 말은 단지 겸손의 수사가 아니다. 그는 70년 가까이 작업해온 사람이고 현재까지 평면과 입체를 합쳐 1500점에 이르는 작품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시간이 이제야 도착한 것처럼 말한다. 그 늦은 도착의 감각이 오히려 깊은 울림을 만든다.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태현선 호암미술관 수석 큐레이터가 11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로 대표되는 나무 조각들은 물론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 예술 세계의 본질과 전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판화와 회화까지 다양하게 조명한다. 2026.03.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382_web.jpg?rnd=20260311134338)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태현선 호암미술관 수석 큐레이터가 11일 경기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70여 년에 걸친 삶과 예술세계를 선보이는 첫 대규모 회고전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로 대표되는 나무 조각들은 물론 한국 여성 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김윤신 예술 세계의 본질과 전개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판화와 회화까지 다양하게 조명한다. 2026.03.11. [email protected]
전기톱 자국이 남은 나무들, 쪼개진 뒤 맞물린 돌, 기호와 색을 입은 회화와 조각들. 모두가 한 사람의 평생을 관통한 같은 문장을 말하고 있다.
“나는 나무예요.”
죽은 나무를 다시 세우고 버려진 것을 다시 생명으로 바꾸는 일. 그것이 김윤신이 평생 해온 작업이다.
“91세, 나이를 의식한 적이 없다”는 그는 지금도 ‘이 순간’을 살아내고 있다.
‘합이합일. 분이분일.’
마치 주문처럼 그 말을 되뇌며 또 하루를 조각한다.
전시는 6월 28일까지 열린다.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호암미술관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전시 전경. 2026.03.11.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1/NISI20260311_0021204390_web.jpg?rnd=20260311134338)
[용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호암미술관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전시 전경. 2026.03.1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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