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부담에도 반도체가 버틴다"…무역수지 흑자 유지 전망
송민기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원 분석…"비필수 수입 수요 조정 필요"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시내 전통시장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6.04.26.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6/NISI20260426_0021260522_web.jpg?rnd=2026042612162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시내 전통시장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6.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유가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에서도 반도체 수출이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하면서 무역수지는 당분간 흑자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송민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6일 '국제유가 상승의 수출입 물가 및 무역수지 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 지역 긴장으로 급등한 국제유가는 무역수지와 대외건전성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사례에서도 유가 상승 충격은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나타났다. 수입 물가가 수출 물가보다 탄력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을 반영했고 여기에 수입 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수입 물량이 비탄력적으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증가했다.
송 연구원은 "국제유가 변동에 대해 수출 물가보다 수입 물가가 더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우리나라 경제 구조는 유가 상승 충격이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된 경로로 작용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례에서도 2022년 상반기 국제유가가 58% 급등하는 동안 수입 물가 상승률(13.0%)이 수출 물가 상승률(7.4%)을 현저하게 상회하면서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는 일부 다른 흐름이 나타난다. 최근 반도체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며 수출 단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으로, 이는 2022년과 대비되는 긍정적 요인으로 무역수지 방어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시계열적 연관성이 밀접한 IT 이외 수출 물가의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올해 3월 기준 15.2%의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며 "이와 더불어, 최근 반도체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배경으로 3월 IT 부문 수출 물가가 전년동월대비 59.9%의 이례적인 상승률을 기록함에 따라 3월 수출 물가 총지수 기준으로도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이 26.1%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 연구원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향후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되겠으나, 대외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수입 물가 상승에 따른 비필수적 수입 수요의 탄력적 감소를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