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HBM4 양산 속도전…승부처는 '수율·공급력'
등록 2026.07.30 05:30:00수정 2026.07.30 06:08:24
SK하이닉스 "수율·품질, HBM3E에 근접"
삼성 2월 양산 출하·마이크론 10억달러 매출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0.22.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2/NISI20251022_0021024746_web.jpg?rnd=2025102213264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27회 반도체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하이닉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경쟁이 제품 개발과 고객 인증을 넘어 본격적인 양산 단계로 접어들었다.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 양산 출하를 앞세운 가운데 마이크론은 HBM4 매출 10억달러를 넘어섰고, SK하이닉스는 수율과 품질을 전세대인 HBM3E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하반기 생산 확대를 예고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HBM4 양산 공급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HBM 경쟁력은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을 구현하고 이를 안정적인 수율과 품질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역량까지 아우를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HBM4의 양산 수율과 품질은 성숙 단계에 진입한 이전 세대 HBM3E 제품과 근접한 수준"이라며 "안정적으로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BM4는 2분기부터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차세대 제품인 HBM4E도 상반기 주요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해, 내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AI 가속기의 핵심이 될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전격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하한 HBM4E 12단 제품 모습. 1c D램과 4나노 로직 다이 적용으로 공정 안정성과 양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5.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9/NISI20260529_0021301059_web.jpg?rnd=20260529081303)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AI 가속기의 핵심이 될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전격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하한 HBM4E 12단 제품 모습. 1c D램과 4나노 로직 다이 적용으로 공정 안정성과 양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는 지난 2월 HBM4 양산 출하를 업계 최초로 시작했다.
HBM4 생산능력도 확대해 올해 HBM 매출을 전년보다 3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열리는 확정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에서 HBM4 출하 현황과 생산 확대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될지 주목된다.
마이크론은 HBM4 매출과 생산 확대 속도를 구체적인 숫자로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열린 회계연도 3분기 콘퍼런스콜에서 "HBM4 12단의 생산 확대 속도는 HBM3E 12단보다 두 배 빠르며 이미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HBM4가 HBM3E보다 훨씬 빠르게 성숙 수율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HBM4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회계연도 3분기 영업이익률은 일반회계기준(GAAP) 80.4%를 기록했다.
각사가 공개한 지표와 실적 반영 기간, 고객별 제품 구성이 달라 양산 수준을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3사 모두 HBM4 고객 공급에 들어가면서 경쟁의 중심은 제품 개발에서 양산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HBM4는 성능뿐 아니라 수율과 공급 안정성이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제품"이라며 "하반기 양산 확대 과정에서 각사의 공급 능력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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