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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필리핀서 왕이와 환담…8월 방한 논의한 듯

등록 2026.07.30 00:04:40

외교부 "왕이 부장 방한에 대해 중측과 실무적으로 긴밀히 협의 중"

[서울=뉴시스]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현 외교부 장관은 17일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및 만찬을 갖고 한중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한·중 양국 외교부가 8월 서울에서 장관급 회담을 추진하는 데에 공감대를 이루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왕이 부장 방한에 대해 중측과 실무적으로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사실상 8월 방한을 공식화했다.

현재 구체적인 방한 시점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외교가에서는 8월 19일, 20일 방한 일정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예기치 못한 변수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중국 측 사정에 따라 왕 부장의 당일치기 방한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왕 부장이 양자 회담을 갖게 된다면 한중 양자관계를 비롯해 북핵 등 한반도 정세, 중동·우크라니아전쟁을 포함한 지역 국제 문제 등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자 회담과 함께 오찬 혹은 만찬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관례에 따라 이재명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026년 1월 한중 정상회담 후속조치 이행 등을 위한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상무장관 협력 대화 신설, 해양경계 획정을 위한 한중 차관급 협의 등 고위급 교류 확대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후속조치를 논의하기로 한 바 있다.

왕 부장의 방한은 지난 2023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 참석한 후 3년 만이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첫 방한이라 할 수 있다. 외교부는 지난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왕 부장의 방한을 추진했으나 시진핑 국가주석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하기 위한 성격이 짙어 단독 방한으로는 볼 수 없었다.

외교부는 올해 1분기 안에 왕 부장이 방한하도록 중국 외교부와 다시 조율에 나섰지만 중측은 외교 일정 등을 이유로 소극적이었다. 대신 왕 부장은 지난 4월 북한을 먼저 찾아 북중 양국 관계 복원과 친선 강화 의지를 내비쳤다.

왕 부장의 8월 방한 가능성이 높은 만큼 조 장관은 지난해 9월 이후 거의 1년 만에 왕 부장과 양자회담을 갖게 된다. 다만 조 장관은 이달 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관련 회의에서 왕 부장과 짧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왕 부장은 마닐라에서 중·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와 미·중 외교장관 양자회담만 직접 참석했을 뿐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는 불참해 한중 외교수장이 만날 기회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조 장관이 왕 부장과 다른 회의장에서 만나 시간상 길게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서로 반갑게 악수를 나누면서 화기애애하게 환담을 나눴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조 장관과 왕 부장이 이 자리에서 방한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하거나 일정을 논의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당시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왕 부장이) 8월 중에 방한하는 것으로 날짜를 조율 중"이라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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