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20대 여직원 성폭행·출산…60대 구속
등록 2026.08.12 20:17:52수정 2026.08.12 20:21:07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지적장애 직원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12일 인천지법에 들어서는 인천 중소기업 전 임원 A씨. 2026.08.12. ko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02210624_web.jpg?rnd=20260812141913)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지적장애 직원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12일 인천지법에 들어서는 인천 중소기업 전 임원 A씨.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지적장애를 가진 20대 여직원을 수차례 성폭행해 출산하게 한 인천 중소기업 전 임원 60대 A씨가 구속됐다.
전경호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전 판사는 "피의자는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장애인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6월까지 장애로 항거 불능 상태인 B(20대·여)씨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다.
A씨가 전무로 있던 인천 장애인표준사업장 등록업체에서 근무하던 B씨는 지적장애 2급으로 인지능력은 7살, 자기 방어 수준은 4세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지난 3월 B씨 아버지가 딸의 옷을 구매하기 위해 옷가게에 들렀다가 미혼 자녀의 배가 부른 것을 보고 성폭행 피해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인 결과 A씨를 구속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전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한 A씨는 "아이가 어린데 양육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피해자를 산부인과에 왜 데려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고, 법원 출입구 앞에서 "죄송하다. 할 말이 없다"고 말하며 법원으로 들어갔다.
A씨가 이날 호송차에서 내리자 B씨 아버지는 "마스크 벗어라. 얼굴 좀 보자"라며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과거 같은 사업장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모두 퇴직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출산 후 아이를 양육 중이다.
A씨 영장실질심사 전 인천지법 앞에서 열린 엄벌 촉구 기자회견에서 B씨 아버지는 "이 일 때문에 지난달 회사로부터 권고사직을 받았고 앞으로 출산한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제가 양육을 해야 하는데 수입원이 없다"며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끔 엄벌을 강력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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