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 최대주주' 구형모, 아직 그룹 非주력 사업 맴돌아…"그룹 장악력 확대할까"
등록 2026.08.24 05:00:00수정 2026.08.24 05:08:24
LX홀딩스 최대주주 올랐으나, 주력사업 참여 제한적
LX MDI·LX MMA 중심 경영…뚜렷한 독자 성과 과제
향후 주력 계열사로 무대 넓히고 경영 능력 입증 필요
지분 승계 넘어 그룹 장악력 이어갈 경영 시험대 올라
![[서울=뉴시스] 구형모 LX MDI 사장. (사진=LX그룹 제공) 2024.1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3/NISI20241113_0001702458_web.jpg?rnd=20241113163408)
[서울=뉴시스] 구형모 LX MDI 사장. (사진=LX그룹 제공) 2024.11.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 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LX MDI는 매출 전액을 국내 계열사 거래에 의존하고 있으며, 기타비상무이사로 참여한 LX MMA는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실적이 둔화한 상태다.
지주사 최대주주에 오른 구 사장이 이들 계열사에서 어떤 경영 성과를 내느냐가 차기 총수로서의 경영 능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구형모 경영 무대 'LX MDI'…매출은 100% 내부거래
특히 계열사 일감에 의존하는 LX MDI의 실적을 구 사장의 독자적인 경영 성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022년 12월 설립된 LX MDI는 그룹의 경영 컨설팅과 IT·업무 인프라 개선, 임직원 교육 등을 담당하는 전략 조직이다.
사업 첫해인 2023년 매출액 85억4400만원, 영업이익 2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4년에는 매출액이 76억2200만원으로 11%가량 줄었지만, 지난해 매출액 98억5300만원, 영업이익 7억4900만원으로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매출 규모가 작고 그룹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LX MDI의 매출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모두 그룹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했다.
주요 거래 상대방은 LX인터내셔널, LX판토스, LX하우시스, LX세미콘, LX MMA 등이다.
외부 고객을 확보해 시장 경쟁력을 검증받기보다 그룹 내부 수요를 기반으로 실적을 내는 구조로, 수조원대 매출을 올리는 주력 계열사와 비교하면 사업 규모도 작다.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LG광화문빌딩 앞에 LX홀딩스 등 LX그룹 주요 계열사를 2024.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05/16/NISI20240516_0001551638_web.jpg?rnd=20240516152427)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LG광화문빌딩 앞에 LX홀딩스 등 LX그룹 주요 계열사를 2024.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핵심 인력 지원에도…주력 계열사 경영은 제한적
LX MMA는 LX홀딩스와 스미토모화학·일본촉매가 각각 지분 50%, 25%, 25%를 보유한 합자회사로 자동차 부품, 전기전자 제품 등에 원료로 쓰이는 메타크릴계 화합물을 주력으로 생산한다.
하지만 업황 악화로 LX MMA 실적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지난해 LX MMA 매출액은 7486억원, 영업이익은 811억원에 그쳤다. 각각 전년 대비 13.4%, 39.7% 감소한 수준이다.
LX MDI와 LX MMA에는 노진서 LX홀딩스 대표(1968년생), 염민석 LX홀딩스 재무담당(1981년생) 등 그룹 핵심 인력이 포진해 구 사장의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에도 구 사장이 맡은 계열사에서 뚜렷한 경영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평가다.
구 사장이 LX홀딩스 최대주주에 오른 만큼 향후 주력 계열사 경영이나 외부 사업 발굴을 통해 그룹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자신만의 경영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재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에 오른 만큼 이제는 지분보다 실질적인 경영 성과가 중요하다"며 "주력 계열사에서 구형모 사장만의 경영 능력을 어떻게 보여줄지가 승계 완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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