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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탐난다"…K-바이오에 지갑 여는 빅파마들

등록 2026.08.25 06:01:00수정 2026.08.25 06:38:24

한미약품·네오이뮨텍·알테오젠 등

글로벌 제약사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

계약 체결 후 마일스톤·로열티 수령

[서울=뉴시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글로벌 회사에 기술이전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사진=스카우트파트너스가 AI로 생성한 이미지, 스카우트파트너스 제공) 2026.08.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글로벌 회사에 기술이전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사진=스카우트파트너스가 AI로 생성한 이미지, 스카우트파트너스 제공) 2026.08.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글로벌 회사에 기술이전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네오이뮨텍, 알테오젠 등 기업들은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 기업 등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 등을 체결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있다.

기술이전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도 일부 국내 대형 제약사들은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앞서 올해 상반기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한 바 있는데, 하반기에도 기술이전 성과를 이어갔다.

한미약품은 로슈 그룹의 자회사인 제넨텍과 비만 및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관련 대사질환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 'HM17321'(UCN2 유사체)의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제넨텍은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HM17321의 개발, 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제넨텍으로부터 1억9000만 달러(한화 약 2850억원)의 선급금을 수령한다.

총 계약 규모는 향후 임상 개발, 규제 승인 및 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에 이른다. 또한 한미약품은 제품 출시 이후 별도의 로열티를 수취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HM17321의 임상 1상 IND를 승인받았으며, 현재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PK), 약력학(PD)을 평가하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는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개발을 이어받아 진행할 계획이다.

네오이뮨텍은 최근 미국 바이오 기업인 'Tolerance Bio'와 미주 및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HIV 감염인의 면역 재구성 등 흉선 기능부전 관련 적응증 'NT-I7'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네오이뮨텍은 계약금으로 Tolerance Bio의 완전 희석 기준 지분 4%에 해당하는 주식을 수취하고, 임상개발 및 매출 달성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6000만 달러(약 3669억원)를 받는다. 또한, 상업화 이후 연간 순매출액에 따라 합의된 비율의 단계별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추가로 수령한다.

회사는 이번 기술이전이 NT-I7의 플랫폼 확장 가능성과 사업적 가치가 기존 개발 적응증을 넘어 새로운 치료 영역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와 회사의 하이브로자임(Hybrozyme)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한 바이오의약품 피하주사(SC) 제형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파트너사는 ALT-B4를 적용한 제품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계약 규모는 선급금 및 개발·허가·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3억6500만 달러(한화 약 5219억원)다. 알테오젠은 ALT-B4가 적용된 제품의 첫 상업 판매 이후 발생하는 순매출액에 대해 별도의 판매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갖고 있는 기술을 글로벌 회사에 이전하면 잠재가치를 확장할 수 있다"며 "이는 한 기업 가치 제고의 의미를 넘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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