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미스터리부터 산타공단까지…'차세대 뮤지컬 페스티벌'
등록 2026.08.25 08:00:00
내달 5~6일 '차세대 뮤지컬 페스티벌-Beyond 대학로'
에비예술인 3인 1팀이 협업한 창작 뮤지컬 3편 첫 공개

'차세대 뮤지컬 페스티벌-Beyond 대학로' 포스터. (컴퍼니 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1926년 경성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부터 늑대와 소년의 이야기, 사후세계의 '산타공단'까지. 차세대 뮤지컬 창작자들이 저마다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신작 3편이 관객 앞에 처음 선다.
'차세대 뮤지컬 페스티벌-Beyond 대학로'가 다음 달 5~6일 대학로 플러스씨어터에서 파이널 리딩 쇼케이스를 선보인다고 공연기획사 컴퍼니 봄이 24일 밝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차세대 뮤지컬 페스티벌-Beyond 대학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단체의 예비예술인 현장발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컴퍼니 봄이 운영하는 창작 뮤지컬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리딩 쇼케이스에는 플러스씨어터, 쇼노트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총 3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는 지난 3월 작가, 작곡가, 연출가가 3인 1팀을 이루는 방식으로 총 6개 팀, 18명의 예비예술인을 선발했다. 이들은 창작 지원과 현업 전문가의 멘토링을 받았고, 이 가운데 우수작으로 선정된 3편이 추가 개발 과정을 거쳐 이번 쇼케이스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5일 오후 2시에는 뮤지컬 '포스트 모템'이 공개된다. 1926년 경성의 사진관과 형무소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에 남겨진 이름과 얼굴의 비밀을 쫓는 미스터리다.
'기억하는 일은 어떻게 살아 있는 사람의 책임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풀어낸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뮤지컬 '위니펙의 늑대'가 공연된다. 편견과 낙인이 한 존재를 어떻게 규정하고 밀어내는지를 늑대와 소년의 이야기로 그려낸 드라마다.
6일 오후 3시에는 뮤지컬 '산타, M I OK'가 무대에 오른다. 1989년 사후세계의 산타공단을 배경으로 판타지와 역사적 사실을 오가며, 고통과 상실 속에서도 기적을 상상하는 인간의 힘을 그린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태형, 민활란, 한아름 등 활발히 활동 중인 창작진이 멘토로 참여했다.
멘토진 대표 장우성 연출은 "6개월의 여정 동안 참가자들이 보여준 진지함과 성실함 덕분에 오히려 멘토들도 새로운 도전과 활력을 얻었다. 각 팀이 자기만의 색깔을 끝까지 밀고 나간 점이 특히 인상 깊었고, 이번 쇼케이스가 이들의 도약을 알리는 출발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괄 책임을 맡은 송경옥 컴퍼니 봄 대표는 "이번 파이널 리딩 쇼케이스는 한국의 차세대 창작진의 잠재력과 한국 창작 뮤지컬의 내일을 미리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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