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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올 들어 최저 수준으로…'백투백 인상'에 더 떨어질까

등록 2026.08.30 06:00:00수정 2026.08.30 06:06:24

8월 넷째주 평균 환율 1381.3원…올해 최저 수준

기준금리 2회 연속 인상했지만…시장에 이미 반영

좁혀진 한미 금리차…중장기적으로는 하방 요인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한국은행이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가운데 하반기 긴축에 따른 원·달러 환율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주간 거래 종가 기준 8월 넷째 주 평균 환율은 1381.3원이다.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환율은 올해 들어 1500원대까지 올랐다가 1300원대 후반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발발한 중동 전쟁의 영향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더해지며 환율이 1500원대까지 밀려 올라갔다.

고공행진하던 환율이 급격하게 떨어진 데는 국내 외환시장의 달러 수급 개선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환율은 지난 5월 셋째주(1507.6원)부터 두 달 내내 1500원대에서 내려오지 않다가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

환율은 ADR 상장 직후인 7월 셋째주(1490.4원) 1400원대로 내려왔다.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더해지며 5주 연속 1400원대에서 레벨을 낮추다 8월 셋째주(1397.2원)에는 1300원대 후반을 기록했다.

환율이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상이 또 하나의 환율 하락 기폭제로 작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27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한은은 이례적으로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을 결정했지만 시장에 이미 반영돼 있는 수준의 시그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 배경에는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을 시사한 신현송 총재의 발언과 8월 점도표가 있다. 8월 점도표의 상단은 3.50%로 3.75%가 제시되지 않으며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이후 꾸준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알려 왔기 때문에 백투백 인상이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과의 금리차가 좁혀진 점은 중장기적으로 환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금리 인상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0.75%포인트로 좁혀졌다. 한국 기준금리는 연 3.00%, 미국 기준금리는 3.50∼3.75%로 상단 기준 0.75%포인트 차이가 난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2022년 11월 0.75%포인트에서 12월 1.25%포인트로 확대된 후 3년 8개월 만에 격차가 최소로 줄어 들었다.

박형중 우리은행 연구원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환율이 높게 유지된 원인 중 하나가 미국과의 금리 격차"라며 "원화 약세를 강화한 요인 중 하나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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