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기본소득당·조국혁신당 현역 의원 발탁 눈길…진보진영 통합 포석?
등록 2026.08.30 15:28:48
성평등가족부 장관에 용혜인, 靑 AI미래기획수석에 이해민 발탁
친문 상징성 가진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기용
지지율 하락 속 범여권 통합 의식했다는 해석…당내 통합 포석도
靑 "야당서 함께 할 수 있는 분 중 실력있는 분들 최대한 모셔"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5.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21409863_web.jpg?rnd=2026082511103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37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이 대통령은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을 지명하고,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에는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을 발탁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야당 현역 의원 두 명을 내각과 청와대의 주요 직책에 동시에 기용한 것이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과 젠더, 사회적 약자 관련 정책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온 재선 의원이다. 이번 발탁에는 여성층과 진보 성향 지지층에 정부의 개혁성을 부각하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최근 청년층을 겨냥한 정책과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내놓으며 청년 민심 확보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1990년생 '워킹맘'을 장관 후보자로 발탁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동시에 청년 정책의 상징성을 강화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신임 수석은 구글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등을 지낸 정보기술 전문가로, 조국혁신당에서 AI 관련 입법과 정책 활동을 주도해왔다. 이 수석은 지난해 2월 당시 민주당 대표였던 이 대통령의 AI 인력 양성 계획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표는 이 수석의 비판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자"고 한 바 있다.
이 같은 인사는 두 사람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동시에, 기본소득당과 조국혁신당을 국정운영의 한 축으로 끌어들여 범여권의 연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읽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번 인선을 발표하며 "야당에서도 함께할 수 있는 분 중에 실력 있는 분들이라면 저희가 최대한 모시려고 했고, 오로지 기준은 실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전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을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기용한 것도 통합 기조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친문재인계의 상징성이 있는 김 전 위원장을 대통령 정무 라인에 배치함으로써, 민주당 내부의 계파 간 간극을 좁히고 여권 전반의 결속을 강화하려 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노출된 내부의 갈등과 지지층 분열을 조기에 봉합하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민주당 신임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왼쪽을 너무 안 챙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는 국정 운영의 외연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진보·개혁 진영까지 적극적으로 포용하겠다는 의지를 인사로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대통령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범여권 지지 기반부터 다져 국정 동력을 다시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개각 발표는 다시 신발끈을 묶고 열심히 뛰자는 취지"라며 "인적 쇄신에 나선 만큼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정책도 가다듬을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 이 대통령, 중폭 개각으로 2년차 국정 동력 확보 위한 '쇄신'에 방점…"신발끈 묶고 뛰자는 취지"
- 이 대통령, 경제부총리 이형일·법무장관 김승원·국방장관 강신철 지명…6개부처 개각 단행(종합)
- 이해민·하정우·배경훈 'AI 3각 편대' 재정비…AI 지휘부 공백 해소
- 與, 靑 개각 발표에 "전문성·실행력 갖춘 적재적소 실용 인사"
- 野, 李대통령 2기 개각 단행에 "실패한 개각…공소취소 전격전 돌입 선언"(종합)
- 김민석, 李대통령 중폭 개각에 "젊음·전문성·개혁진보 연대 강화…세 가지 특징"
- 국힘, 李대통령 2기 개각 단행에 "국정 폭망할 것…정치적 개각이자 실패한 개각"
- 장동혁 "李대통령, 개각하며 경찰청장 임명 또 미뤄…600일 넘게 공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