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징역 20년 구형' 메가톤급 충격 받은 대구 정치권
등록 2026.10.01 11:47:50수정 2026.10.01 13:38:34
범여권 "대구시장 공백 가능성" 공세 고삐
국민의힘 "무리한 수사와 기소…정치 탄압"
보궐선거 가능성…여·야권 후보군 물밑 활동 본격화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추경호 대구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1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9.16.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6/NISI20260916_0021439516_web.jpg?rnd=20260916095221)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추경호 대구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13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9.16. [email protected]
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추 시장에 대한 특검의 기소에 대해 국민의힘 등은 유죄에 대한 법리가 약한 다분히 정치적 기소이고 이에 따라 사법부의 무죄 선고를 전망했지만 특검의 구형량 징역 20년은 이 같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추 시장에 대한 구형 소식을 TV 등으로 접한 상당수 대구시민들은 구형량에 놀라움을 표시했고 향후 선고에서도 유죄 결과가 나올 확률과 대구 시정에 대한 우려감도 감추지 않고 있다.
범여권에서는 '대구시정의 공백' 가능성과 '국민의힘 책임론'을 두고 공세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일 논평을 통해 "이번 구형을 헌정질서를 훼손한 중대한 혐의에 대해 사법적 책임을 묻는 과정으로 엄중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시장의 사법리스크가 대구시정의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며 "시장직 상실과 보궐선거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리더십 약화와 행정 공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더욱 경계해야 할 것은 '대구 탄압', '보수 탄압'이라는 지역감정으로 몰아가는 것"이라며 "개인의 사법적 책임과 대구시민의 자존심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성명을 내고 "상고심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추경호 리스크'로 인한 행정 공백과 보궐선거 가능성 등 시정 불안은 분명 피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한 책임은 분명 누군가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추경호 시장 재판 결과는 시정 공백과 시장직 상실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며 "개인의 형사책임을 넘어 국민의힘에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대구시장(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재판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9.30. jini@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30/NISI20260930_0021466925_web.jpg?rnd=20260930095108)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대구시장(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재판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 1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9.30. [email protected]
또한 "이러한 상황을 조속히 벗어나기 위해 추 시장의 진실과 책임, 재판부의 엄정하고도 조속한 판결, 대구시의 안정적인 시정 시스템 운영이 필요하다"며 "추 시장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시장에 대해 특검팀이 제시하는 혐의는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던 추 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 협조 요청을 받고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다른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추 시장의 국회 표결 방해 행위가 전혀 없었는데도 특검이 무리한 수사를 벌이고 정치적으로 기소한 명백한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추 시장도 자신에 대한 사법부의 유죄 판단 가능성을 두고 언론 등을 통해 수차례 "길을 가다가 번개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며 무죄 판단을 확신해 왔다.
하지만 최근 내란 혐의 재판 관련 사법부의 결정이 대체로 특검의 손을 들어주는 경향이 추 시장과 국민의힘 측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대구시장 보궐선거를 기정사실로 보고 여·야권 모두 후보군들의 물밑 활동이 본격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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