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앞에서도 투약"…중독에 무너진 파키스탄 최대 경제도시
등록 2026.10.10 13:20:00수정 2026.10.10 23:18:24
![[서울=뉴시스] 파키스탄 최대 경제도시인 카라치의 골목에서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목격되고 있다. (사진=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08/NISI20261008_0002258957_web.jpg?rnd=20261008160359)
[서울=뉴시스] 파키스탄 최대 경제도시인 카라치의 골목에서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여럿 목격되고 있다. (사진=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파키스탄 최대 경제도시 카라치의 골목 곳곳에서 마약 투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카라치의 마약 실태가 소개됐다. 인구 2000만명이 넘는 카라치는 파키스탄 경제의 중심지지만, 골목으로 들어서자 마약을 투약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헤로인부터 필로폰까지 다양한 마약이 거리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취재진이 만난 중독자 중에는 젊은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파키스탄의 공식 실업자는 약 590만명에 이르고 청년 실업률도 13%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마약이 현실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카라치 외곽의 한 어촌마을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평생 바다에서 고기를 잡으며 살아온 한 시민은 일거리가 끊기며 2년 전부터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더 큰 문제는 마약에 빠져드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에서는 14세 청소년까지 마약에 노출된 사례가 언급됐다.
경찰의 단속도 한계가 있었다. 취재진이 현장을 찾았을 당시 경찰이 단속에 나섰지만, 경찰이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사람들은 마약 투약을 멈추지 않았다.
마약이 쉽게 유통되는 배경에는 지리적 요인도 있다. 파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산된 마약의 주요 유통 경로로 이용돼 왔다.
이렇게 흘러든 마약이 카라치까지 유입되면서 비교적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거리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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