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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이하로 낳자"…출산율 오르자 집집마다 콘돔·피임약 뿌리는 나라

등록 2026.10.10 12:21:00수정 2026.10.10 22:56:24

[서울=뉴시스] 방글라데시 정부가 출산율 상승과 피임률 하락에 따라 가족계획 캠페인을 벌이며 피임용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방글라데시 정부가 출산율 상승과 피임률 하락에 따라 가족계획 캠페인을 벌이며 피임용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방글라데시 정부가 출산율 상승과 피임률 하락으로 오는 12월부터 1년간 전국적인 가족계획 캠페인을 벌이고 피임용품 공급과 가정 방문 상담을 추진한다.

7일(현지 시간) 방글라데시 매체 더 비즈니스 스탠더드에 따르면 사르다르 사카와트 호세인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12월 1일부터 2027년 11월 30일까지 가족계획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 구호는 '자녀는 둘 이하로, 한 명이면 더 좋다'다. 정부는 전통 음악과 스포츠 행사 등의 활동을 통해 가족계획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또한 피임약과 피임기구를 제공하고 가정을 직접 방문해 피임 방법을 안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방글라데시 통계청의 2025년 다중지표군집조사(MICS)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2019년 2.3명에서 2025년 2.4명으로 상승했고, 피임 실천율은 같은 기간 62.7%에서 58.2%로 하락했다.

방글라데시 가족계획국은 콘돔과 경구 피임약, 자궁 내 장치(IUD) 등 약 28종의 피임용품을 무료로 제공해 왔다. 그러나 해당 기관에 따르면 2024년 7월부터 피임용품 조달이 중단됐다.

가족계획국의 자료에 따르면 10월 7일 기준 콘돔은 198개의 행정구역에서 재고가 소진됐다. 경구 피임약은 354개, IUD는 428개의 행정구역에서 공급이 단절된 상태였다.

진나트 레하나 가족계획국 국장은 피임용품 조달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며 12월부터 현장 배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피임용품이 들어오고 있다. 이제 피임용품을 다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어디에서,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알려야 한다. 그래서 전국적인 캠페인을 시작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대학교의 모하마드 마이눌 이슬람 교수는 피임용품 공급을 보장하고 가족계획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약계층 및 특정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사업이 필요하다.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면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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