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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민' '조미관계'…"비표준어 남발" 지적에 민주당 "차별 없애"

등록 2026.10.12 18:26:17수정 2026.10.12 20:02:24

1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野 비판에 與 이재정 문체위원장 반박

[서울=뉴시스] 1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김승수 의원 질의 장면 . (사진=국회방송 생중계 유튜브) 2026. 10. 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김승수 의원 질의 장면 . (사진=국회방송 생중계 유튜브) 2026. 10. 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현 정부 인사들이 '북향민', '도북자' 등 비표준어를 사용한 것을 두고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비판이 제기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정동영 전 장관, 김민석 의원 등 유력 정치인들이 남북관계를 '한 조 관계'라 칭하거나, 탈북자에 대해 '도북자', '북향민' 등 표준어에 맞지 않는 조어나 편향된 용어를 임의로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력 정치인들의 무분별한 비표준어 및 임의적인 조어 사용을 비판하며 국립국어원의 역할을 당부했다. 주무 기관장인 이관규 국어원장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후 회의를 주재하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정 위원장은 신상발언을 통해 "단순히 사전에 없다고 틀린 말이 아니며, 차별을 없애기 위해 애정을 담아 만든 말"이라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사실 공식적인 석상에서 '북향'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언급하고 제도권에 쓴 것이 바로 저"라며, 2023년 5월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재직 당시 산하에 '북향 여성인권위원회'를 출범시켰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전에 없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기존의 단어가 누군가를 차별하고 소외시킬 때 개선을 위한 목적으로 에너지를 넣어 새로운 단어를 쓰기도 한다"며 "이것이 때로는 국회가 하는 일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2026.10.12.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하고 있다. 2026.10.12. [email protected]

현행 법률 용어인 '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는 "그 규정되고 정의된 단어 자체로 불리면서 그들을 차별하고 있지는 않은지 반성적 고려가 필요하다"며 "북향민이라는 말은 차별을 배제하고 우리 구성원 안에서 구분 없이 동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애정 담긴 조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정치권의 언어 사용 지적에 이어 '띵작', '에바', '덕질' 등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는 인터넷 신조어를 언급하며, 국어원이 이를 무조건 막기보다는 시대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표준어로 편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관규 국어원장은 "사용 빈도(3000번 이상) 등을 살펴 우리말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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