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집 살 때 꼭 보세요"…부동산 전문가가 짚은 '핵심' 기준
등록 2026.10.26 01:00:00수정 2026.10.26 05:28:26
![[서울=뉴시스] 한문도 교수는 거래량과 일자리 증가 여부가 집값을 가르는 기준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캡처)](https://img1.newsis.com/2026/10/25/NISI20261025_0002273050_web.jpg?rnd=20261025110647)
[서울=뉴시스] 한문도 교수는 거래량과 일자리 증가 여부가 집값을 가르는 기준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신사임당'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서울 아파트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집값이 오를 지역을 고르려면 거래량과 일자리 증가 여부 등을 살펴야 한다는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24일 구독자 28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신사임당'에 출연한 명지대 대학원 실물투자분석학과 한문도 교수는 집값 상승 지역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거래량과 과거 가격 흐름, 일자리 증가 여부 등을 제시했다.
한 교수는 "집값이 오를 지역을 고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의 자산 상황을 먼저 봐야 한다"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별 거래량을 우선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격이 오른 지역 가운데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은 곳은 상승세가 약할 수 있지만,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는데도 거래량이 유지되는 곳은 눈여겨볼 만하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거래량이 늘어난다는 것은 사람들이 그 지역을 찾는다는 뜻"이라며 "조정이 온 뒤 거래량이 늘기 시작하는 지역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과거 가격 고점을 넘어섰는지, 장기적인 가격 흐름과 비교해 현재 가격이 낮은 수준인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자리 증가 여부도 주요 기준으로 꼽았다. 한 교수는 "사람이 많고 일자리가 많으며 일자리가 늘어날 지역은 집값이 오르는 것이 부동산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일자리가 늘면 주거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울 집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 교수는 "서울은 오를 만큼 다 올랐다. 지금 꼭지"라며 "정부 정책이나 미국 금리 등 여러 변수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거래량이 줄어든 점도 시장 흐름을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예산으로 서울 외곽의 구축 아파트와 경기 지역 신축 아파트 중 어디를 선택할지는 연령과 거주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한 교수는 "30대라면 자산의 균형을 고려하면서 서울 구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50~60대 이상이라면 수도권 신축 아파트에서의 삶의 질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축 아파트는 재건축 가능성뿐 아니라 실제 거주 환경과 관리 상태 등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통 호재가 집값에 반영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개통 전후의 흐름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교수는 "보통 교통 호재는 개통 전까지 가격에 반영되다가 개통 이후에는 한동안 오르지 않을 수 있다"며 "개통 시점을 앞두고 가격이 이미 많이 올랐다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 아파트 가격에 대해서도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학군과 인적 네트워크 등으로 수요가 이어질 수 있지만, 가격이 지나치게 오른 경우에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교수는 향후 인구 감소와 결혼 건수 감소가 주택 시장에 미칠 영향도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살펴볼 때가 됐다"며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무리한 내 집 마련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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