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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여왕의 상징 빅토리아, 그것을 알려주마

등록 2011.05.08 18:35:11수정 2016.12.27 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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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64년간 군주국가인 영국을 최고의 번영기로 이끌며 자신의 이름 그대로 역사가 됐다.  빅토리아 여왕(1819~1901)은 지위와 명예, 애틋한 사랑, 다복한 가족 등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의 태양' 빅토리아 여왕은 산업혁명으로 경제발전이 성숙기에 도달한 대영제국의 절정기를 호령했다.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하던 1837년부터 1901년까지를 빅토리아 시대라고 일컬을 정도다.  전기소설 '내가 여왕이다-대영제국의 황금기를 만든 빅토리아의 일생'은 왕의 딸이 아닌 낭만 소녀가 황금기의 아이콘, 빅토리아 여왕이 되기까지의 삶을 담고 있다. 어머니, 할머니, 대영제국의 여왕으로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 한 여성의 인간적인 초상을 그린다.  빅토리아 여왕은 대영제국의 지속적 번영을 상징한다. 엄격한 통제 아래에서 성장한 작고 가냘픈 열여덟살 소녀는 윌리엄 4세의 뒤를 이어 군주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19세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4년간의 통치기간 영국은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산업 자본주의를 발전시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의회 민주주의도 두 개의 당으로 정착돼 세계 최고의, 최대의 국가가 됐다.  여인으로서의 삶에도 초점을 맞췄다. 빅토리아 여왕은 헌신적인 앨버트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한 후 9명의 자녀, 29명의 손자·손녀를 두는 대가족을 이룬다. 사춘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며 어머니와 화해하는 모습, 앨버트에게 점점 의존하게 되면서 무력해지는 자신을 느끼며 빈번히 싸우는 모습, 혈우병 아이를 보며 힘들어하고 남편의 죽음으로 최대 위기를 맞지만 다시 강인해지는 모습 등이 세밀하게 묘사된다.  19세기 영국은 선진 산업 자본주의 국가이면서 빈부 격차가 극심한 나라이기도 했다.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시절 사회 하층민과 약소국의 희생도 이야기하며 격동의 시대를 되살렸다. 캐럴리 에릭슨 지음, 박미경 옮김, 396쪽, 1만2000원, 역사의아침  positive100@news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64년간 군주국가인 영국을 최고의 번영기로 이끌며 자신의 이름 그대로 역사가 됐다.

 빅토리아 여왕(1819~1901)은 지위와 명예, 애틋한 사랑, 다복한 가족 등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럽의 태양' 빅토리아 여왕은 산업혁명으로 경제발전이 성숙기에 도달한 대영제국의 절정기를 호령했다. 빅토리아 여왕이 통치하던 1837년부터 1901년까지를 빅토리아 시대라고 일컬을 정도다.

 전기소설 '내가 여왕이다-대영제국의 황금기를 만든 빅토리아의 일생'은 왕의 딸이 아닌 낭만 소녀가 황금기의 아이콘, 빅토리아 여왕이 되기까지의 삶을 담고 있다. 어머니, 할머니, 대영제국의 여왕으로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 한 여성의 인간적인 초상을 그린다.

 빅토리아 여왕은 대영제국의 지속적 번영을 상징한다. 엄격한 통제 아래에서 성장한 작고 가냘픈 열여덟살 소녀는 윌리엄 4세의 뒤를 이어 군주로서 첫발을 내딛는다. 19세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64년간의 통치기간 영국은 역사상 가장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다. 산업 자본주의를 발전시켜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의회 민주주의도 두 개의 당으로 정착돼 세계 최고의, 최대의 국가가 됐다.

 여인으로서의 삶에도 초점을 맞췄다. 빅토리아 여왕은 헌신적인 앨버트를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한 후 9명의 자녀, 29명의 손자·손녀를 두는 대가족을 이룬다. 사춘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며 어머니와 화해하는 모습, 앨버트에게 점점 의존하게 되면서 무력해지는 자신을 느끼며 빈번히 싸우는 모습, 혈우병 아이를 보며 힘들어하고 남편의 죽음으로 최대 위기를 맞지만 다시 강인해지는 모습 등이 세밀하게 묘사된다.

 19세기 영국은 선진 산업 자본주의 국가이면서 빈부 격차가 극심한 나라이기도 했다.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시절 사회 하층민과 약소국의 희생도 이야기하며 격동의 시대를 되살렸다. 캐럴리 에릭슨 지음, 박미경 옮김, 396쪽, 1만2000원, 역사의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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