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점령' 시위대 "금융사, 1% 위한 그들만의 돈잔치"
금융소비자단체 '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1%만의 돈 잔치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은행의 잔액기준 예대마진은 2008년 2.61% 포인트, 2009년 2.80% 포인트, 2010년 2.85% 포인트로 올랐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2.97% 포인트를 넘었다"며 "대출이자를 올리고 예금이자는 낮추는 방식으로 가계대출을 통한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5년간 시중은행 배당성향 및 유보율 현황에 따르면 7대 시중은행들은 32조38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었고 그 중 32.5%에 해당하는 10조5280억원을 주주들에게 현금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은행들은 세계 경제위기에 신음하는 중소기업과 서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돈벌이에만 매달려 초우량 성적을 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증권사들의 행태도 도마에 올랐다.
'금융수탈 1%에 저항하는 99%'는 "2011년 회계연도 들어 10대 증권사 등기이사들의 월평균 급여는 7700만 원으로 연간으로는 적어도 9억원"이라며 "연말 보너스 등이 추가되면 10억원을 훨씬 넘는 엄청난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또 "증권사의 전체 접대비는 2010년 944억1000만 원에서 지난해 1116억4000만원으로 18.2% 늘어났다"며 "이는 영업일(252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4억4000만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금융소비자협회 관계자는 "금융자본주의 위에 굳건히 서 있는 이들 금융회사들의 지속적이고 엄청난 수입은 서민들의 피땀과 눈물 덕"이라며 "금융기관들은 이처럼 중소기업과 서민은 죽이면서 대기업과 1%만을 살리는 정책으로 그들만의 돈 잔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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