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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놀이 소녀시대, 그렇다면…'금난새의클래식여행'

등록 2012.06.25 11:19:18수정 2016.12.28 00: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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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클래식은 룰을 알고 즐기는 야구 게임과 같습니다. 룰을 모르고 보면 야구는 아무 흥미도 느낄 수 없는 게임에 불과하지만 몇 가지 룰을 익히면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죠. 클래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준비 없이 들으면 어렵고 막막하지만 조금만 공부를 하고 들으면 음악이 주는 환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답니다. 소녀시대의 노래가 특별한 룰을 알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공놀이라면, 클래식은 룰을 알아야 즐길 수 있는 야구 경기인 셈이지요."  클래식 음악 입문서로 지난 10여년 간 큰 사랑을 받아온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이 개정판으로 재출간됐다. 1, 2권을 한 권으로 합치고 전체적으로 도판을 보완했다. 이전 판본에서는 스트라빈스키와 바르토크를 마지막으로 20세기 초중반까지의 음악사를 정리했지만, 개정판에서는 레너드 번스타인과 아스토르 피아졸라에 대한 장을 추가해 20세기 중후반 음악사까지 살폈다.  번스타인은 대중성의 추구와 음악적 성취를 모두 이뤄낸 음악가다.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최초로 녹음했고 뉴욕 필하모닉을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켜 '미국이 낳은 20세기 문화 영웅'으로 평가받는다. 피아졸라는 누에보 탱고, 즉 전통적인 탱고를 기반으로 재즈와 클래식을 결합한 탱고를 창시했고 평생 3000여 곡의 작품을 남겼다.   지휘자 금난새(65)씨는 베를린 유학 시절 시민들이 다양한 클래식 연주회를 일상적으로 즐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음악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비롯해 도서관 음악회, 포스코 로비 콘서트 등을 통해 대중적 연주회를 열어왔다. 이 책에는 현장에서 다 풀지 못한 에피소드와 곡 해석, 역사적 설명 등을 풍부하게 담았다.  1장에서는 클래식에 관한 편견에 답을 하고 2~17장은 역사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으나 작풍이나 성격이 대조되는 음악가들을 둘씩 짝지어 비교 설명한다. 각 장의 끝에는 '금난새의 추천음악'을 넣어 해당 작곡가의 음악을 소개하고 곡 해설을 달았다. 그 음악이 주는 느낌과 감상법을 다뤄 음악을 직접 들어볼 독자들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1980년대 중반 저는 운이 좋게도 중학교 때 텔레비전을 통해 봤던 번스타인을 직접 대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런던행 비행기에 우연히 그와 함께 탑승하게 된 것입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우상이었던 거장을 만나 무척 설렜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 그에게 다가가 인사했습니다. 어린 시절 당신 때문에 지휘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카라얀 콩쿠르를 통해 지휘자로 데뷔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했죠. 그랬더니 번스타인은 특유의 자유분방한 제스처로 크게 웃으며 반가워했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제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544쪽, 3만원, 아트북스  ashley85@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클래식은 룰을 알고 즐기는 야구 게임과 같습니다. 룰을 모르고 보면 야구는 아무 흥미도 느낄 수 없는 게임에 불과하지만 몇 가지 룰을 익히면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죠. 클래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준비 없이 들으면 어렵고 막막하지만 조금만 공부를 하고 들으면 음악이 주는 환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답니다. 소녀시대의 노래가 특별한 룰을 알지 않아도 즐길 수 있는 공놀이라면, 클래식은 룰을 알아야 즐길 수 있는 야구 경기인 셈이지요."

 클래식 음악 입문서로 지난 10여년 간 큰 사랑을 받아온 '금난새와 떠나는 클래식 여행'이 개정판으로 재출간됐다. 1, 2권을 한 권으로 합치고 전체적으로 도판을 보완했다. 이전 판본에서는 스트라빈스키와 바르토크를 마지막으로 20세기 초중반까지의 음악사를 정리했지만, 개정판에서는 레너드 번스타인과 아스토르 피아졸라에 대한 장을 추가해 20세기 중후반 음악사까지 살폈다.

 번스타인은 대중성의 추구와 음악적 성취를 모두 이뤄낸 음악가다.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최초로 녹음했고 뉴욕 필하모닉을 세계적인 수준의 오케스트라로 성장시켜 '미국이 낳은 20세기 문화 영웅'으로 평가받는다. 피아졸라는 누에보 탱고, 즉 전통적인 탱고를 기반으로 재즈와 클래식을 결합한 탱고를 창시했고 평생 3000여 곡의 작품을 남겼다. 

 지휘자 금난새(65)씨는 베를린 유학 시절 시민들이 다양한 클래식 연주회를 일상적으로 즐기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음악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소망을 가졌다.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를 비롯해 도서관 음악회, 포스코 로비 콘서트 등을 통해 대중적 연주회를 열어왔다. 이 책에는 현장에서 다 풀지 못한 에피소드와 곡 해석, 역사적 설명 등을 풍부하게 담았다.

 1장에서는 클래식에 관한 편견에 답을 하고 2~17장은 역사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으나 작풍이나 성격이 대조되는 음악가들을 둘씩 짝지어 비교 설명한다. 각 장의 끝에는 '금난새의 추천음악'을 넣어 해당 작곡가의 음악을 소개하고 곡 해설을 달았다. 그 음악이 주는 느낌과 감상법을 다뤄 음악을 직접 들어볼 독자들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1980년대 중반 저는 운이 좋게도 중학교 때 텔레비전을 통해 봤던 번스타인을 직접 대면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런던행 비행기에 우연히 그와 함께 탑승하게 된 것입니다. 청소년 시절부터 우상이었던 거장을 만나 무척 설렜습니다. 저는 용기를 내 그에게 다가가 인사했습니다. 어린 시절 당신 때문에 지휘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카라얀 콩쿠르를 통해 지휘자로 데뷔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했죠. 그랬더니 번스타인은 특유의 자유분방한 제스처로 크게 웃으며 반가워했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제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544쪽, 3만원, 아트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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