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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소의 반전(反戰)회화, 케네디 박물관 쿠바 핵위기 50주년전에 공개…케럴라인 케네디 밝혀

등록 2012.10.05 12:21:35수정 2016.12.28 01: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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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AP/뉴시스】고 존 F. 케네디 재단의 회장인 딸 캐럴라인 케네디가 4일 공개한 파블로 피카소의 반전그림 '사비나 여인들의 약탈'. 이 그림은 피카소가 영감을 얻었던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의 50주년을 맞아 보스턴 소재 케네디 도서관 박물관의 기획전에 임대 전시될 예정이다.

【보스턴=AP/뉴시스】고 존 F. 케네디 재단의 회장인 딸 캐럴라인 케네디가 4일 공개한 파블로 피카소의 반전그림 '사비나 여인들의 약탈'. 이 그림은  피카소가 영감을 얻었던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의 50주년을 맞아 보스턴 소재 케네디 도서관 박물관의 기획전에 임대 전시될 예정이다.

【보스턴=AP/뉴시스】차의영 기자 = 피카소가 전쟁을 비난하면서 그린 유명한 그림이 쿠바 미사일 위기 50주년을 맞아 존 F. 케네디 도서관겸 박물관에서 열리는 기념전시회에서 공개된다.

 캐럴라인 케네디는 4일 피카소의 그림인 '사비나 여인들의 약탈'이 뮤지엄 오브 파인아츠로부터 1월6일까지 임대 전시된다고 밝히고 이 그림이 당시의 불안한 공포 분위기를 잘 전달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캐럴라인은 "1962년의 쿠바 미사일 위기는 아버지의 대통령 재임 기간 중 가장 위험한 시기였고 당시에는 정말로 미국과 소련이 핵전쟁으로 치달을 위험성이 높았다"고 말하고  "최근의 각 국 지도자들도 거기에서 얻는 교훈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을 설치함으로써 일어났던 당시의 위기를 잘 넘기고 그 후 양국 간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 케네디 대통령 임기중 최대의 힘든 임무였다고 회고했다.

 피카소의 작품은 1.83mX1.22m 의 유화로 울고 있는 한 여성과 아이 위에서 두 명의 무장병이 칼과 창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대담한 색조로 그린 것이다.

 피카소는 쿠바 위기 13일 뒤에 유명한 전설인 로마 군인의 사비나 여인들에 대한 약탈 행위를  참고해서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사비나의 전설은 이렇다. 로마군이 결혼할만한 상대가 없었던지 사비나와의 정략적 동맹을 위해서였는지 모르지만 인근의 호전적인 사비나 부족을 대규모 연회에 초청한 뒤 수백 명의 처녀들만을 인질로 잡았다.

 나중에 사비나 부족들이 여인들을 구해내려 공격했지만 이미 로마군의 부인이 된 여인들은 어차피 이제는 친척이니 싸우지 말라며 양측의 휴전과 화해를 주선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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