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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한글]일본·중국, 한자 대신 한글 쓸 그날

등록 2012.10.12 07:51:00수정 2016.12.28 0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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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배우·연기자 등 시청각 실연자 권리 보호에 관한 국제 조약인 '시청각 실연에 관한 베이징 조약'이 24일 중국 베이징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외교회의에서 채택됐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156개 회원국 대표단 700여명이 참석했다. 시청각 실연은 1997년에 논의를 시작했으나 2000년 외교회의에서 조약 마련에 한 차례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 마무리된 베이징 조약은 16년 만의 성과다.  조약에는 ▲시청각 실연자에게도 성명표시권·동일성유지권 등 저작인격권 부여 ▲고정되지 않은 실연뿐 아니라 고정된 실연에 대해서도 복제권과 배포권 등 권리 부여 ▲기존 로마협약이 20년의 보호기간을 부여했던 것과 달리 최소 50년 보호기간 부여 ▲기술조치 및 권리관리정보 침해 행위에 대한 법적 보호 부여 규정 등이 포함됐다.  조약이 발효되면 시청각 실연도 국제적으로 저작물이나 음반 등 그 밖의 저작인접물에 대한 보호에 상응하는 보호를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는 저작권법상 시청각 실연을 청각 실연과 원칙적으로 차별하지 않고 있다. 시청각 실연에도 이미 청각 실연과 같은 수준이나 이를 웃도는 보호를 부여하고 있어 조약에 가입하더라도 추가적인 이행의 의무는 발생하지 않을 전망이다.  조약이 발효되면 동남아 등 보호 수준이 아직 높지 않은 국가에서도 우리의 배우나 연기자들의 저작권이 더 강하게 보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문화부는 기대하고 있다.  swryu@newsis.com

【서울=뉴시스】이대로의 ‘한글’ <12>

 1952년 일본인 ‘구라이시 다케시로’는 처음 ‘한자의 운명’이란 책을 냈다. 그는 한자 나라인 중국과 한자를 섞어서 쓰지 않으면 안 되는 중국이 얼마나 불편한 한자로부터 벗어나려고  애쓰고 있는지 그 발자취를 살펴보면서 앞으로 언젠가 한자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그는 책 머리말에서 “한자는 현재 일본에서 하루도 없어서는 안 되는 글자이다. 그러나 언젠가 한자는 멸망한다”고 쓰고 있다.

 중국에서는 뜻글자인 한자가 5만여 자나 되어 그것을 배우고 익히고 쓸 때 서양의 로마자보다 너무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어 불편함을 해소하려고, 1900년에 ‘왕조’가 ‘관화합성자모 발명’을 발명하고, 1904년 ‘원세가이’가 ‘간자’를 장려하고, 1909년에 베이징에 ‘간자 연구회’를 만들고, 1918년에 ‘주음자모’를 공포한다. 그래도 불편해 1923년에 ‘국어 로마자 위원회’를 만들고, 1926년에 ‘국어로마자 병음법식’을 발표하고, 1928년에 ‘국어로마자’를 공포하고, 1956년에는 ‘한자 간화방안’을, 1957년에 ‘한어 병음방안’을 공포한다. 

 그래서 지금 복잡한 글자는 간체자를 쓰고 발음공부에 로마자인 병음을 쓰고 있다. 이제 중국은 뜻글자를 쓰는 말글살이가 아니고 소리글자를 쓰는 말글살이로 가고 있다. 이렇게 문자개혁을 해도 문맹자가 많으며, 고등학교까지 마쳐야 일상생활에 필요한 한자를 익히도록 교육과정이 짜여있고, 옛 한문책을 읽으려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한단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 이후 약 20년에 걸쳐서 도쿄말을 표준어로 보급하였다. 이는 서양국가보다는 100년 늦었으나 한국보다는 80년 중국보다는 100년 빨랐다. 그리고 일본도 한자가 불편해 그 사용을 줄이는 쪽으로 가고 있다. 1866년에 ‘前島密’에  ‘한자 폐지의 건’을 상신했고, 1884년에 ‘로마자회’를 조직하고 1888년에 언문일치 운동 일어나고, 1900 발음주의의 카나 맞춤법 채용되었으며, 한자를 1200여자로 제한한다. 1923년에 상용한자를 1960자로 발표하고, 의무교육한자는 1360자로 제한한다. 1931년 상용한자를 1858자로 수정했다가 패전 뒤 1946년에 당용한자를 1850자로 정하고, 현대 카나 맞춤법 결정 공포한다. 이렇게 일본도 한자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문자개혁운동을 하고 있다.

 중국 한자의 운명에 대해서 중국 학자 여금희는 1950년 11월 5일에 광명일보에 보낸 글에서, “언젠가는 없어지되, 언제까지도 두지는 못해 잠깐은 꼭 남겨 두되, 갑자기는 없애지 못해”라고 한 바 있다. 중국 사상가요 문필가인 노신(魯迅)은 “한자(漢子)가 망(亡)하느냐 민족이 망하느냐”라고 하는 극단적  표현을 써  가면서  한자의  어려움을 개탄하였고 중국 문자의 로마자화를  주창하였다. 그리고 ‘한자의 운명’이란 책을 쓴 일본인 ‘구라이시 다케시로’는 일본은 중국보다 한자를 더 오래 쓸 것이지만 언젠가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중국이나 일본이 로마자를 쓸 것으로 보이지만 한글로 쓰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도록 한글을 갈고 닦아 세계 공동 글자가 될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추자는 것이 내 생각이고 이 글을 쓴 목적이다. 그리고 한, 중, 일이 한글을 쓰자는 것이 목표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가 미디어환경 변화에 따라 언제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영화제작과 계약관련 용어를 한·영·중·일 4개국어로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필름 글로서리’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국제 공동제작 시 현장에서 해외스태프와 원활한 상호소통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이 공동으로 기획했다. 국제 공동제작 경험이 있는 PGK의 프로듀서 6명이 지난해 조사한 영화용어 DB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국가별로 사용되는 용어의 표기법과, 상세설명, 발음기호를 수록했다. 또 사용자의 편의를 위한 언어 설정기능, 자주 사용하는 용어 등록기능, 정보 오류신고기능 등을 탑재했다.  ‘글로벌 필름 글로서리’ 앱은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 기반 디바이스에서 사용가능하다.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KOBIZ’ ‘영화진흥위원회’ ‘KOFIC’ ‘영화 제작’ 등의 키워드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영화용어 DB는 영화진흥위원회 코비즈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gogogirl@newsis.com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들 중국 주변국들은 수천 년 동안 한자를 썼다. 그러나 모두 한자로부터 벗어나려고 몸부림을 쳤는데 베트남이 먼저 한자 대신 로마자를 쓰는 나라가 되었고, 한국은 한글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은 아직 멀었다. 그걸 한글이 풀어주자는 것이다. 중국도 베트남처럼 로마자를 빌릴 것인가? 지금 병음을 쓰니 그럴 수 있다고 본다. 일본도 영어를 좋아한다.

 그리고 로마자를 쓰자는 움직임도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중국보다도 4성도 없고 본래 우리말에서 온 말이 많기에 한글로 제 말을 적기가 좋다고 생각한다. 옛날에는 동양문화가 우세했지만 지금은 서양문화에 눌리고 있다. 그것은 말글살이에서 로마자에 한자가 눌리기 때문이라고 본다. 그래서 한,중,일이 한글로 서양 로마자를 상대하면 거뜬하게 동양문화가 올라설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동양 세 나라가 한글로 쓰자고 권한다. 우리가 지난 수천 년 동안 우리도 중국 한자를 빌려 썼으니 이제 한글을 빌려주자는 것이다.

 오늘날 한국말을 하는 배달겨레는 남한에 5000만 명, 북한에 2400만 명 다른 나라에 700만 명이어서 약 8100만 명이다. 그런데 일본인 노마 히데끼가 쓴 책(38쪽)에 보면 일본인은 중국에 13만 명, 미국에는 38만 명, 한국에 2만3000 명인데 견주어 볼 때 배달겨레는 중국에 250만, 미국에 210만, 일본에 91만 3000명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일본인에 견주어 한국인이 세 나라에 훨씬 많이 나가 있다.

 거기다가 러시아에 22만2000명, 우즈베키스탄에 17만 6000명, 카자흐스탄에 10만4000명, 카르기스스탄 2만 명이 살고 있고, 캐나다에 22만 3000명, 호주에 126000명, 필리핀에 11만5000명, 베트남에 8만5000명이 살고 있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들 남미와 아프리카까지 많이 나가 있다. 또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 중국 학생과 외국 학생, 그리고 노동자들이 수십만 명이고 ‘한류’라는 이름으로 한국 문화가 나라밖으로 뻗어가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래서 한글이 나라 밖으로 퍼질 여건과 환경이 매우 좋다.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http://cafe.daum.net/hanmal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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