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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달동네 '아미동'이 새 관광명소로 변신

등록 2013.02.14 09:23:40수정 2016.12.28 07: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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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14일 부산의 대표적 서민 밀집 지역으로 꼽히던 아미동이 도시재생사업 덕분에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 마을로 거듭 나고 있다.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의 대표적 서민 밀집 지역으로 꼽히던 아미동이 도시재생사업 덕분에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 마을로 거듭 나고 있다.

 옛부터 가슴아픈 역사와 애환을 간직한 아미동이 산복도로 등 주변 여건을 활용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행복마을 조성사업 등 도시재생 사업으로 관광 및 탐방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 지역은 부산항 개항 이후 일제때 일본인 거류민단이 들어오면서 일본인들의 집단 묘지촌이 형성되고, 화장장 등이 들어섰다. 해방 후에는 6.25피난민과 이주민들이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터를 잡고 천막 등으로 임시 거처를 마련하면서 비탈진 산의 다랑논처럼 서민 주택들이 켜켜이 쌓인 형태의 마을이 조성됐다.

 이처럼 아미동은 일본인에게는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는 경계였고, 이주민에게는 농촌에서 도시로 들어서는 경계였으며 피난민에게는 타향과 고향의 경계였다.

 반면 아미골은 부산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히는 등 장점도 많은 마을이다.

 우선 산복도로인 천마산로에서 바라보는 도시경관은 장쾌하기까지 하다.

 남·북항 일대와 용두산 타워 등 원도심 전체와 검푸른 바다의 조망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어 산복도로 탐방객 및 외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그 동안 기간도로가 구축되지 않아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장소로 국내·외 어느 곳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천혜의 경관자원을 보유한 ‘숨은 보석’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뿐만아니고 부산무형문화재인 아미농악이 전래되고, 일제시대 유물과 문화 자원도 널려 있다.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14일 부산의 대표적 서민 밀집 지역으로 꼽히던 아미동이 도시재생사업 덕분에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 마을로 거듭 나고 있다. (사진 = 부산시 제공)  photo@newsis.com

 부산시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2011년부터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아미동의 변신을 주도하고 있다.

 첫해에 9억 원을 투입해 아미동 고지대 진입도로를 개설하고 공동화장실 신축, 휴게쉼터 조성을 한데 이어 지난해는 40억 원을 들여 ‘아미문화학습관’ ‘마을공동작업장’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 등 8개 사업에 착수했다.

 ‘주민참여형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활동가와 주민협의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폐·공가를 활용한 아미동 마을만들기 거점사업이 될 ‘기찻집 예술체험장’을 조성하는 한편 완공 후 운영할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행복마을만들기 사업도 10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농악마을 다목적관을 준공해 아마농악 전수교실, 숲 생태아카데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중이다.

 올해는 아미동 지역 산복도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마무리 사업으로 3억원을 투입해 인근 감천문화마을과 연계해 역사문화자원과 산복도로 르네상스 시설물들을 활용하는 ‘산복도로 탐방로 조성’과 ‘야간경관 조성’을 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아미동 일대는 새로운 관광지로 자리매김 하면서 주민공동체 법인화를 위한 협동조합을 설립하는 방안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각종 도시재생사업과 주민주도형의 마을만들기 사업들이 마무리되는 올 연말에는 아미동이 낙후된 마을 이미지를 벗고 ‘함께 느끼는 역사문화마을’로 자리매김 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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