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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고원희, 우리 엄마아빠는 1974년생…'꽃들의 전쟁'

등록 2013.04.12 10:03:56수정 2016.12.28 07: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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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뉴시스】유상우 기자 = “지상파 외의 드라마는 처음인데 지금 너무 좋다. 이 드라마를 하는 동안 욕도 많이 먹을 수 있겠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성숙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김현주)  swryu@newsis.com

【부안=뉴시스】유상우 기자 = “지상파 외의 드라마는 처음인데 지금 너무 좋다. 이 드라마를 하는 동안 욕도 많이 먹을 수 있겠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성숙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김현주)

 “이 드라마에는 온갖 맛있는 재료와 양념이 다 있다. 연기 인생을 내 스타일대로 잘 비벼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어 보겠다.”(정성모)

 “사극을 시작했다는 것 자체가 도전이다. 옛 인물에 나라는 사람을 통해 다른 색깔을 입힌 것도 도전이다.”(송선미)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고마움이 많은 작품이 될 것 같다.” (고원희)

【부안=뉴시스】유상우 기자 = “지상파 외의 드라마는 처음인데 지금 너무 좋다. 이 드라마를 하는 동안 욕도 많이 먹을 수 있겠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성숙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김현주)  swryu@newsis.com

 이들은 JTBC 주말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을 ‘내 인생의 꽃’(김현주)·‘도전’(송선미)·‘배움’(고원희)·‘젊음’(이덕화)·‘비빔밥’(정성모)으로 요약했다.

 ‘꽃들의 전쟁’에서 김현주(36)는 인조의 후궁이자 조선 최고의 요부 ‘소용 조씨’, 송선미(38)는 ‘세자빈 강씨’, 이덕화(61)는 ‘인조’, 정성모(57)는 ‘김자점’, 고원희(19)는 ‘장열왕후 조씨’를 열연하고 있다. 드라마 녹화현장인 전북 부안 영상테마파크에서 만난 이들은 “쉽지 않은 촬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덕화는 “사실 나 정도 되면 대충 건너뛰고 하는데 열심히 하는 스태프들이나 젊은 배우들을 보니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스태프들도 모두 지상파에서 했던 친구들이라 대충 찍을 줄 알았는데 너무 열심히 한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시청률은 신경 쓰지 않았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며 “내가 바라는 것은 사고 없이 촬영이 끝나는 것”이라고 짚었다. “회식을 자주 해야 한다. 얼굴 보고 만나야 서로에게 힘이 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것”이라는 경험법칙이다.

【부안=뉴시스】유상우 기자 = “지상파 외의 드라마는 처음인데 지금 너무 좋다. 이 드라마를 하는 동안 욕도 많이 먹을 수 있겠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성숙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김현주)  swryu@newsis.com

 김현주도 “며칠씩 밤새는 등 촬영이 강행군이다. 다른 데 같았으면 불평불만을 했을 건데 이 드라마에서는 입 밖에도 못 낸다. 선배들도 열심히 힘들게 촬영하는 모습 보고 놀랐을 정도”라며 “프로들이 모여 있고,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고 반겼다. “나 역시도 극중 역할을 더 잘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고민이 발전으로 이어진다.”

 이덕화는 다양한 정사 장면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후궁의 옷을 벗긴 뒤 붓을 이용한 에로틱한 신을 보여줬다. “솔직히 민망하긴 하다. 딸이 스물아홉이고 아들이 서른다섯이다. 그런 장면이 꼭 필요하느냐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또 하다 보니 재미있긴 하다. 내가 언제 이렇게 많은 여성을 거느려보겠나”라며 껄껄거렸다.

 붓 장면은 자신이 설정했다. “감독에게 극중 역할을 조울증이나 우울증 환자로 가자고 했다. 제정신이 아닌 것으로 표현하고 싶어서였다”며 “욕은 무지하게 얻어먹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현주와는 아주 점잖게 했다. 가까이 가보지도 못했다”며 아쉬워하는 기색이다.

【부안=뉴시스】유상우 기자 = “지상파 외의 드라마는 처음인데 지금 너무 좋다. 이 드라마를 하는 동안 욕도 많이 먹을 수 있겠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성숙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김현주)  swryu@newsis.com

 농반진반으로 자존심 상하는 대사도 있다며 웃는다. “나는 대사가 만날 ‘왕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야’다. 그런 대사를 빼 달라고도 해봤다. 뭐 극중 역할이니…”라며 능청스럽게 설명했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우리는 별 볼 일 없다. 제목 그대로 꽃들이 주인공”이라며 겸양도 보였다.

 정성모는 “‘김자점’은 결국 많은 적과 동침을 한다. 세자비 강씨, 소용 조씨 등이 김자점 손아귀에서 놀아나야 한다. 그러려면 무능하면 안 된다. 힘 있게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연기자들과 친해져야 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서먹한 사람과 연기하면 힘들다. 서로 친해져야 연기가 잘 나온다. 자신의 고집만으로 하는 연기는 죽은 연기다. 상대방의 감정까지 알아야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이다.

 송선미는 사극 적응이 끝났다는 마음이다. “처음에는 긴장도 많았고 말투도 불편했는데 지금은 편하다. 다만 극중 역할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토로했다. “학식과 곧은 성품을 표현해야 해서 대사를 할 때도 제약이 따르는 느낌이 든다”고 고백했다.

【부안=뉴시스】유상우 기자 = “지상파 외의 드라마는 처음인데 지금 너무 좋다. 이 드라마를 하는 동안 욕도 많이 먹을 수 있겠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성숙하고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 (김현주)  swryu@newsis.com

 나이에 비해 조숙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는 고원희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1974년생이다. 아버지가 스물한 살 때 나를 낳았다”고 공개했다. 고원희는 아시아나항공 모델로 더 잘 알려졌다. “아직 신인이다 보니 부족한 게 많다. 자신을 낮추고 기회를 기다리며 소용 조씨에게 맞서는 모습을 잘 표현하겠다”고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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