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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온다, '슈퍼소닉2013'

등록 2013.05.23 22:28:25수정 2016.12.28 07: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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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공연 내내 머리는 끄덕끄덕, 어깨가 들썩들썩, 엉덩이는 씰룩씰룩이었다. 손과 발은 박자를 따라가느라 연신 바빴다. 흥겨운 음악이 몸 안 구석구석으로 들어와 통통 튀어 다니는 듯했다.  17일 밤 서울 삼성동 COEX 대서양홀에서 40여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펼친 미국의 펑크 밴드 ‘어스, 윈드 & 파이어(Earth, Wind & Fire·EWF)’는 공연 내내 그들의 노래처럼 ‘레츠 그루브(Let’s Groove)’했다.  첫 곡은 국내 CF음악으로 사용돼 유명해진 ‘부기 원더랜드’였다. 초반부터 EWF는 그들의 팀명 그대로12월 차가운 이 땅(Earth)에 펑크의 바람(Wind)을 일으켜 불(Fire) 같은 열정을 뿜었다. 오랜 기간 팀을 유지해온 밴드답게 호흡도 척척 맞았다.  이어 ‘주피터’, ‘서펀타인 파이어(Serpentine Fire)’, ‘싱 어 송’, ‘샤이닝 스타’ 등을 들려주며 흥겨운 무대를 이어갔다. 10여곡을 소화하는 공연 중반까지 EWF는 특별한 말이 없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음악이 곧 언어였고 마음이었으며 생각이었다. 밴드 멤버를 소개하면서 입을 연 EWF는 “이 같이 열정적인 팬들은 본 적이 없다”며 “아마도 다시 한국에 올 것 같다”고 흥분했다.  공연이 내내 흥겨웠던 것만은 아니다. 메인 보컬인 필립 베일리(58)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로맨틱한 무대도 선보였다. 건장한 체구에서 가느다란 고음의 미성을 뽑아내는 베일리는 ‘애프터 더 러브’, ‘리즌스(Reasons)’, ‘인 더 스톤’ 등 분위기 있는 곡들로 감미로움을 선사했다.  이어 ‘러닝(Runnin’)’, ‘갓 투 겟 유’ 등 다시 신나는 무대가 이어졌다. EWF의 대표곡 ‘판타지’와 ‘셉템버’가 나오자 공연은 절정으로 치달았고 팬들은 더욱 달아올랐다. 다음 곡 ‘레츠 그루브’는 화룡점정이었다. 팬들은 EWF에게 왜 40년 만에 왔냐고, 왜 좀 더 일찍 와서 공연의 흥겨움을 일러주지 않았느냐고 한탄하듯 몸을 끊임없이 움직였다.   아프리카, 라틴, 디스코, 펑크, 솔 R&B, 팝, 심지어 재즈적인 리듬까지 섭렵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고 흥겨운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는 EWF답게 내내 즐겁고 신났다. 트럼펫, 색소폰 등 브라스 악기들을 적극 활용, 세련미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풍겼다. 동시에 밝고 건강한, 왕성한 생명력은 덤이었다.  콘서트 내용은 이렇게 꽉 찼다. 하지만 100분이라는 시간은 그들의 40년을 보여주기에, 팬들의 기다림을 달래기에는 다소 짧았다.   EMF는 모리스 화이트(68)를 중심으로 1969년 출발했다. 1971년 데뷔 음반 ‘어스, 윈드 & 파이어’를 발매한 이래 그래미상 10차례, 아메리칸뮤직어워드(AMA)를 4차례 수상했다. 9000만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세계에서 7번째로 음반을 많이 판 아티스트로 기록돼 있는 밴드다./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셉템버'로 유명한 미국의 펑크 밴드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arth, Wind & Fire·EWF)'가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공연기획사 PMC 네트웍스 페스티벌 팀에 따르면,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는 8월 14~15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슈퍼소닉2013' 2차 라인업에 포함됐다.

 모리스 화이트(72)를 중심으로 1969년 출발했다. 1971년 데뷔 음반 '어스, 윈드 & 파이어'를 발매한 이래 그래미 어워드를 10여 차례 안았다. 2003년에는 록&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도 했다.

 아프리카, 라틴, 디스코, 펑크, 솔 R & B, 팝, 심지어 재즈적인 리듬까지 섭렵하며 지구에서 가장 다이내믹하고 흥겨운 뮤지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매년 9월이면 울려 퍼지는 히트곡 '셉템버'와 국내 CF 음악으로 사용된 '부기 원더랜드'를 비롯해 '렛츠 그루브(Let's Groove)', '판타지' 등의 명곡을 남겼다.

 결성 40여년 만인 2009년 첫 내한공연,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 2012' 출연 등 2차례 한국을 찾았다.

 이와 함께 뉴질랜드 출신의 싱어송라이터로 애플의 아이팟 CF 음악 '예 예(Yeah Yeah)'로 스타덤에 오른 윌리 문, 미국의 떠오르느 4인 팝 록 밴드 '핫 쉘 레이(Hot Chelle Rae), 김윤아가 이끄는 밴드 '자우림', 홍대 앞 인디 신(secen)을 장악 중인 밴드 '글렌체크'가 '슈퍼소닉2013'에 합류한다.

 앞서 10년 만에 발표한 19집 '헬로'로 주목받고 있는 가수 조용필, 영국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 '펫 샵 보이스',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의 일렉트로닉 인디 록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가 이 페스티벌에 출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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