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멸종했을까? 우리나라 '표범의 마지막 포효'

조선총독부 통계에 따르면, 일제가 사람을 해치는 짐승을 없애겠다는 명분으로 16년 간 공식적으로 사살한 표범은 624마리다. 일본정부 기록에는 1092마리가 사살된 것으로 나와 있기도 하다. 산업화를 거치며 서식지를 잃은 표범은 서서히 자취를 감췄다.
한반도에서 표범의 포효가 마지막으로 울린 지 50여년, KBS 1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KBS 파노라마'가 '한반도에서 표범은 완전히 멸종된 것일까?'라는 물음을 품고 길을 나섰다. '표범의 마지막 포효'는 이들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진돗개 크기만 한 두 마리가 대치하고 있더라고요. 소리를 질러도 도망가지도 않고 한 5분 그렇게 있었습니다. 서로 노려보면서 계속 칵칵 소리를 지르더라고요."(표범을 목격한 주민 인터뷰 중)
1962년 오도산에서 마지막으로 잡힌 표범에 대한 목격자의 증언부터 최근 표범을 봤다는 이들의 제보를 따라 한반도를 훑었다. '표범 보호를 위해 '표범의 땅'을 구획하고 있는 러시아도 방문했다.
러시아 정부의 표범 보호 정책과 전문가들의 인터뷰 등을 통해 한반도에 표범이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찾는다. 아울러 '표범이 한반도에 돌아왔을 때 생태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까?',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라는 질문의 답도 모색한다.

윤진규 CP는 "심혈을 기울여 야생을 추적한 프로그램이다. 한반도에서 사라졌다고 믿고 있던 표범·여우·사향노루 등 대형 동물들이 실존하고 있는지를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동안 추적해서 밝혀냈다"고 전했다.
6월7일 '표범의 마지막 포효'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1TV를 통해 4부작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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