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로 귀환한 약탈문화재 '쌍림열반도'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31일 전북 군산 동국사대웅전에서 16~17 세기로 추정되는 가로형 조선불화 '쌍림열반도(雙林涅槃相)' 1점이 공개됐다. 쌍림열반상도는 가로 225㎝ 세로 93㎝ 크기의 마(麻) 소재 바탕에 그린 진채(眞彩) 불화로 위쪽에 막대를 끼울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다. 2013, 07. 31 [email protected]
동국사 주지 종걸스님에 따르면 지난 6월28일 화기가 없는 불화 1점이 일본 경매시장에 출품된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일본의 이치노헤 쇼코(一戶彰晃, 아오모리 운상사 주지) 스님에게 의뢰해 내용을 파악한 결과 "관서지방 모사찰에서 봉안하다 규슈의 大集堂 화랑에서 매입한 조선불화로 임진왜란 때 약탈 했거나 일제강점기에 훔쳐온 불화일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을 들었다.
불화 전문 학자의 자문 결과, 이 작품은 조선불화가 확실하다는 사실을 알게 돼 일본에 매물로 떠돌고 있는 '쌍림열반도'를 약탈 문화재로 자체 판단하고 입수해 지난 7월25일 김포공항을 통해 무사히 동국사로 모셔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수경위는 일본옥션 경매→ 한국 전문가 자문→ 낙찰→ 일본세관 반출허가→ 김포공항 입국 심사 등으로 약탈 문화재를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민간 주도로 환수 하는 좋은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31일 전북 군산 동국사대웅전에서 16~17 세기로 추정되는 가로형 조선불화 '쌍림열반도(雙林涅槃相)' 1점이 공개됐다. 쌍림열반상도는 가로 225㎝ 세로 93㎝ 크기의 마(麻) 소재 바탕에 그린 진채(眞彩) 불화로 위쪽에 막대를 끼울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다. 2013, 07. 31 [email protected]
주로 녹색과 적색의 석채 안료와 금분을 사용해 그린 부처의 열반 당시 장례모습이 모두 담겨있으며 석가가 가섭에게 두발을 보이는 장면, 여덟 왕이 사리를 나누는 장면, 사라쌍수 아래서 열반에 든 석가를 중심으로 보살들과 제자들이 애도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보관(寶棺) 위에는 석가가 오른쪽 옆구리를 바닥에 대고 옆으로 누워 열반에 들었으며 석가 주위에는 슬픔에 가득 찬 보살과 제자들을 포함한 여러 성중들의 비통한 모습이 생생하게 묘사 되어 있다.
사라쌍수는 두 가지를 구부려 하나 된 모습을 하고 있고 화면 상단에는 석가가 열반에 들자 하늘에서 마야부인이 내려와 애도하는 장면과 공중에서 쏟아지는 오색사리와 가야금․ 거문고 등 조선 전통악기로 화폭을 가득 채우고 있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31일 전북 군산 동국사대웅전에서 16~17 세기로 추정되는 가로형 조선불화 '쌍림열반도(雙林涅槃相)' 1점이 공개됐다. 쌍림열반상도는 가로 225㎝ 세로 93㎝ 크기의 마(麻) 소재 바탕에 그린 진채(眞彩) 불화로 위쪽에 막대를 끼울 수 있는 고리가 달려 있다. 2013, 07. 31 [email protected]
특히 유일한 가로형의 열반도 걸개그림으로써 조선시대 불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 최고(最古)본 팔상도로 평가될 전망이다.
그림을 감정한 한국미술사연구소장 문명대 박사는 "일부 덧칠한 부분이 있으나 진품이 확실해 보인다"면서 "고증을 거쳐 국적과 제작연대가 확인되면 사상 최초로 발견된 가로형 열반도가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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