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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기내 서비스 엉망…승객들 불만 토로

등록 2013.11.06 09:00:00수정 2016.12.28 08: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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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에어부산이 취항 4년 5개월 만에 10번째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지난 30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에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호기의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를 가진 뒤 이날 오전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제갈수만 기자 = 저가항공 후발주자로 공격마케팅을 벌이는 에어부산이 고객 서비스의 질이 떨어져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때 서비스 차별화로 노선별 승객들에게 실속 서비스를 펼치면서 저가 항공사 홍보 전략으로 내세웠으나 채 2년도 안돼서 떠들썩하던 마케팅전략과 이벤트 등이 홍보 효과만 노리는 깜짝쇼에 그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밤 9시 부산 김해공항에서 필리핀 세부로 안식 여행을 떠났던 중소기업인 대표 김 모(57)씨는 모처럼 떠난 여행의 설레임이 확 뭉개져 실망했다.

 예전 보다 강화된 공항검색이야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것이라고 하더라도 기내 서비스가 예전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밀린 업무를 처리하느라 뉴스를 보지 못하는 바람에 이날 신문을 찾았으나 기내 입구에 비치하던 신문이 없어서 당황했다.

 에어부산은 한때 신문재활용을 강조하며 승객들이 펼쳐본 신문 중 깨끗하고 반듯한 신문을 다시 곱게 접어 다른 승객에게 제공하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부산~세부 노선에는 아예 헌 신문도 나눠 주지 않았던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일부 좌석에는 '독서 전등'도 들어오지 않아 일부 승객들은 책도 볼 수 없을 정도로 큰 불편을 겪었다.

 실망은 그 뿐이 아니었다. 이륙 후 저녁 겸 야식으로 나온 기내식 ‘소고기 김치 볶음밥’은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엉망 이었다.

 몇 해 전 맛 봤던 기내식 별미를 기대했으나 이날 메뉴는 밤늦게 먹는 야식인데도 기름 범벅인 비빔밥에 질긴 소고기 두 세점 얹고 다른 밑반찬 없이 플라스틱 작은 숟가락과 함께 오렌지 쥬스만 제공됐다.

 소화력이 약한 중년층에는 닭장처럼 쪼그린채 4시간 가까이 비행하는 상황에서 도저히 먹을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이다.

 또 기내에서 마시는 맥주는 일본산 맥주 한 캔과 넛츠 2봉을 5000원(5달러)씩에 현금 판매를 하고 있었다. 승객들은 취향이 달라도 선택의 여지가 없이 일본맥주를 마셔야 하는 실정이다.

 일부 승객들은 국산 맥주는 찾아 볼 수 없는판에 일본주류 기업만 배불리는 꼴이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하기도했다.

 특히 승객들은 일부 단체승객들이 맥주를 마시며 떠들어도 항공사에서 돈 받고 파는 맥주로 벌이는 술판이라서 항의도 못하고 불편을 감수해야만 했다.

 에어부산 기내 맥주는 부산 ↔ 오사카노선, 부산 ↔ 도쿄(나리타), 부산 ↔ 시안, 부산 ↔ 홍콩·마카오 노선에는 무료로 제공하면서 유독 부산 ↔ 세부 노선 등 일부 노선에만 5000원씩 받고 파는 바람에 서비스 차별화로 돈벌이만 급급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 밖에도 에어부산은 국제선노선에서 에어컨 바람에 감기 들지 않으려면 담요 1장에 1만원씩 주고 사서 덮어야 한다.

 이 같은 광경을 본 승객들은 "원가절감도 좋지만 돈을 더 받더라도 먹을 수 있는 야식을 제공해야 절약이지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된다면 오히려 낭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에어부산 홈페이지에는 2011년에는 당시 부산~세부 노선 출국때 야식으로는 슬라이스 햄과 치즈가 들어있는 크라와상 샌드위치, 파인애플 몇조각, 오렌지쥬스제공 맥주와 차 무료제공. 귀국때는 녹차분먈 죽, 요플레·생수 제공 등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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