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배송확인"…SMS로 개인정보 빼낸 스미싱 일당 구속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7월부터 최근까지 무작위로 SMS를 보내 스마트폰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가로챈 뒤 이 정보로 패밀리레스토랑 모바일상품권을 대량구입하곤 되팔아 2억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다.
'고객님 주문하신 택배가 발송됐습니다. 배송조회 확인'이라는 문자메시지 내 인터넷주소에 악성코드가 포함된 걸 모른 채 클릭한 피해자만 황모(40)씨 등 808명에 달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중국 스미싱 악성코드 유포책 원모씨 등에게 "국내에서 소액인증업무를 하고 싶다"는 이메일을 보내는 등 중국조직에 접근해 결제금을 절반씩 나누는 조건으로 국내총책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총책 원모씨 등이 악성프로그램을 포함한 SMS를 불특정다수에 발송해 가로챈 결제정보가 이씨 등 국내총책에 넘겨지면 이들은 다시 상품권 등 게임머니를 사서 인터넷 중고물품사이트에서 싸게 되팔아 현금화하는 구조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어 "스미싱은 개인의 금전피해는 물론 국부유출로 이어지는 만큼 중국 등 해외에 기반을 둔 총책을 추적·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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