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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종목 보기]⑩루지

등록 2014.01.19 06:10:00수정 2016.12.28 12: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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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AP/뉴시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루지에는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남자 1인승·여자 1인승·2인승 등 세 가지 종목이 치러졌으나 소치올림픽부터 팀 계주가 추가됐다. 사진은 지난해 2월23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루지 월드컵대회에서 질주하고 있는 선수의 모습.

【소치=AP/뉴시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루지에는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남자 1인승·여자 1인승·2인승 등 세 가지 종목이 치러졌으나 소치올림픽부터 팀 계주가 추가됐다. 사진은 지난해 2월23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루지 월드컵대회에서 질주하고 있는 선수의 모습.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루지(Luge)는 '썰매(Sled)'를 나타내는 프랑스어다.

 15세기 노르웨이에서 처음으로 썰매 경주를 펼쳤던 기록이 남아있으며 루지는 16세기 오스트리아와 독일, 폴란드에서 유행했다.

 스포츠 형태를 띈 루지는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 다른 썰매 종목과 마찬가지로 스위스 생모리츠 지역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1879년 스위스 다보스에 트랙 형태의 경기장이 처음 건설됐다. 4년 뒤 이 지역 관광업자들이 주최해 이곳에서 첫 국제대회가 열렸다. 대회에 7개국 21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며 다보스에서 클로스터스까지 4㎞를 달려 순위를 가렸다. 당시 호주에서 유학온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루지는 1913년 오스트리아와 독일, 스위스가 설립한 국제썰매스포츠연맹(ISSF)에 속했다.

 이듬 해인 1914년 현재 체코 리베레츠 지역에서 제1회 유럽선수권대회가 개최됐으나 이것이 계속 이어지지 않았다.

 1927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새로운 국제썰매스포츠연맹(ISSF)이 설립된 후인 1928년 14년만에 제2회 유럽선수권대회가 펼쳐졌다. 처음으로 여자부 경기도 함께 진행됐다.

 국제썰매스포츠연맹에 속해있던 루지는 1935년부터 국제봅슬레이연맹(FIBT)으로 편입됐다.

 루지가 국제봅슬레이연맹에 속해있던 1955년 노르웨이 오슬로의 인공트랙에서 루지 세계선수권대회가 처음 열렸다. 봅슬레이, 스켈레톤과는 비교해 한참 늦은 때였다.

 2년 뒤인 1957년 1월 국제루지연맹(FIL)이 창설, 루지는 FIBT에서 독립했다.

 루지는 1964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당시 남자 1인승·여자 1인승·2인승 경기가 열렸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올림픽에서 루지 세부종목은 변화없이 남자 1인승·여자 1인승·2인승 등 세 가지였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여기에 팀 계주가 추가, 루지에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루지는 봅슬레이, 스켈레톤과 함께 산악 클러스터의 18개의 커브가 있는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다. 남자 1인승은 1475m를, 여자 1인승은 1384m를 달린다.

 남녀 1인승 경기는 하루에 두 차례씩 이틀 동안 레이스를 펼친다. 4개 기록을 합산해 가장 빠른 기록을 낸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다.

【빈터베르크=AP/뉴시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루지에는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남자 1인승·여자 1인승·2인승 등 세 가지 종목이 치러졌으나 소치올림픽부터 팀 계주가 추가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루지 월드컵대회 여자 1인승 경기에서 스타트를 하고 있는 선수의 모습.

【빈터베르크=AP/뉴시스】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루지에는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까지 남자 1인승·여자 1인승·2인승 등 세 가지 종목이 치러졌으나 소치올림픽부터 팀 계주가 추가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일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루지 월드컵대회 여자 1인승 경기에서 스타트를 하고 있는 선수의 모습.

 2인승은 하루에 두 차례 레이스를 펼쳐 기록을 합산, 순위를 결정한다. 2인승의 경우 한 팀이 반드시 같은 성(性)으로 이뤄져야한다는 규정은 없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남자 두 명이 출전해왔다. 무게가 많이 나갈수록 유리하기에 남자 두 명이 타는 것이 더 이득이다.

 소치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첫 선을 보이는 루지 팀 계주는 여자 1인승·남자 1인승·2인승이 차례로 이어달려 우승자를 가린다.

 각 선수가 결승점에 설치된 터치패드를 치면 출발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던 선수의 출발 게이트가 자동으로 열린다. 각 팀의 세 번째 멤버가 터치패드를 쳐야 기록이 기록이 인정된다. 첫 주자가 출발한 때부터 마지막 주자가 터치패드를 치기까지의 시간이 기록이 된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은 출발할 때 추진력을 얻기 위해 썰매를 밀며 뛰어온 뒤 썰매에 올라타는 반면 누워서 썰매를 타는 루지는 그런 동작을 하지 않는다.

 루지는 땅에 고정된 손잡이를 잡고 밀고 당기는 동작을 반복, 탄력을 받아 힘차게 밀고 나가면서 추진력을 얻는다. 이어 가속을 높이기 위해 스파이크가 부착된 장갑으로 얼음을 지친다.

 가속이 붙으면 선수들은 등과 머리를 대고 눕는다. 특별한 브레이크나 키 등의 조작 장치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선수들은 자신들의 다리로 썰매를 누르거나 썰매의 날과 연결된 쿠펜을 다리 사이에 끼고 썰매를 조종한다. 썰매를 세울 때에는 몸을 세운다.

 루지에서는 속도가 평균 시속 120~160㎞ 정도 된다. 선수들은 코스를 타고 내려가면서 엄청난 중력을 느끼게 되는데 커브를 돌 때 느끼는 중력은 지구중력의 7배나 된다.

 선수들의 기량차가 적고 속도가 빠른 만큼 루지는 1000분의1초까지 측정한다.

 루지는 빠른 속도 탓에 가장 위험한 겨울 스포츠로 꼽히기도 하는데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그루지야의 루지 선수 노다르 쿠마리타쉬빌리가 훈련 도중 코스를 이탈, 쇠기둥에 부딪혀 사망하기도 했다.

 썰매에는 무게 제한이 있는데 1인승은 썰매 무게가 21~25㎏, 2인승은 25~30㎏이어야한다.

 무게가 기록에 큰 영향을 미치는 루지는 선수들이 납조끼 등을 입어 무게를 늘릴 수 있도록 한다. 추가되는 무게는 여자 1인승의 경우 10㎏, 남자 1인승은 13㎏, 2인승은 한 명 당 10㎏를 넘기면 안된다.

 '썰매 불모지'인 한국에서 루지는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부터 4년 전 밴쿠버대회까지 남자 1인승에만 선수를 출전시켰다.

 그러나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루지 사상 최초로 전 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킨다. 김동현(23·용인대)이 남자 1인승에, 성은령(22·용인대)이 여자 1인승에 나서며 박진용(21·전북루지연맹)-조정명(21·대한루지경기연맹)이 2인승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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