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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가리봉동-마장동축산시장의 모든것, 보고서로 나왔다

등록 2014.03.02 11:35:17수정 2016.12.28 12: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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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남대문시장 과거와 현재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서울역사박물관은 지난해 실시한 남대문시장, 가리봉동, 마장동 등 3개 지역에 대한 생활문화자료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에는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각 지역의 현재와 변화 과정, 공간적 특성, 주민 생애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번 조사는 서울역사박물관과 각 지역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이 공동참여했다.

 대한지리학회와 한국도시연구소, 통의도시연구소가 각각 남대문시장, 가리봉동, 마장동 보고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각 지역의 특징적 장소를 실측 조사했으며 사진·영상을 통해 현재의 모습과 주민들의 삶을 기록했다.

 1897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상설시장인 남대문 시장 보고서에는 조선 전기부터 현재까지의 역사 및 지리적 변화과정이 실려있다. 또한 현재 업종별, 유형별 상가 현황, 주요 상품의 유통과정과 외부 환경변화에 따른 남대문 시장의 변모와 이곳에서 생활하는 상인들의 모습이 포함됐다.

 1960년대 한국 수출산업의 중심지에서 서울의 대표적 다문화 공간으로 바뀐 가리봉동 조사보고서에는 이곳의 시·공간적 변화와 함께 주민들의 삶과 사회적 관계망 등을 조명했다. 지역토박이·공단근로자·가리봉시장 상인·중국동포 등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도 엿볼 수 있다.

 한국 축산물시장의 대명사인 마장동 보고서는 축산물 시장의 형성과 변화, 유통구조 등 이곳이 어떻게 생동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뒀다. 아울러 마장동 시장을 지켜온 상인들의 이야기와 풍경, 작업과정 등을 담은 사진도 살펴볼 수 있다.

 이같은 보고서는 서울도서관과 서울역사박물관 자료실 등 서울소재 공공도서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는 서울의 특징적 장소, 도시화 과정을 거치며 급변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서울의 공간과 기억을 기록하는 사업"이라며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통해 총체적 조사를 수행하고 1년 동안 현지조사를 수행한다는 점에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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