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실시간으로 투표한다'…엠보팅 어플 오픈

6일 서울시는 전국 스마트폰 사용인구 3700만 시대에 발맞춰 시의 크고 작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빠르게 수렴하기 위해 어플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엠보팅은 모바일(Mobile)과 투표(Voting)의 합성어다. 어플은 전체 공개투표와 특정인 투표, 현장투표, 비공개방 투표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전체 공개투표는 서울시가 시민에게 묻는 '서울시가 궁금해요'와 시민이 다른 시민에게 물어보는 '우리가 궁금해요'로 구성됐다. '우리가 궁금해요'는 간단한 가입절차를 거친 후 '투표 만들기' 기능을 이용해 직접 안건을 만들어 진행하면 된다.
특정인 투표는 투표 대상을 한정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참여자의 휴대전화번호를 정리해 시스템에 등록하거나 자신의 휴대전화 주소록에 저장된 번호를 선택하면 특정 대상에게 투표안건이 전달되는 방식이다. 단 상대방의 휴대폰에도 어플이 설치돼있어야 투표 참여가 가능하다.
현장투표는 특정 실내외에 있는 사람들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기능으로 실내·외 투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실내 투표는 사전신청을 받아 투표참여자 명단을 미리 구성해놓으면 투표참여가 가능한 사람 중 현장에 있는 경우에만 투표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사전명단없이 QR코드 인식만으로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실외 현장투표는 서울시가 특허출원한 위치(GPS) 기반 투표 기능으로 투표를 제안하는 시점에 설정된 지역에 있는 사람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장터에 대해 현장에 있는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자할 때 반경 1㎞ 이내에 있는 시민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정하거나 반대로 시민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위치 투표를 검색해 참여할 수도 있다.
이 밖에 전화번호를 모르더라도 투표방의 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해 참여할 수 있는 비공개방 투표 시스템도 갖췄다.
엠보팅 어플은 중복투표를 방지하고자 한 번호당 한 번만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정했으며 투표 사안에 따라서는 중간 투표 결과를 공개하지 않도록 설정할 수도 있다.
또 이용자들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개인정보를 저장하지 않도록 개발해 개인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를 해소했으며 정치적 목적, 상업광고, 음란물 등 부적절한 투표안건 발생을 막기 위해 투표안건 하단에 불량게시물 신고 기능을 갖추고 시민모니터단이 삭제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안드로이드 폰은 '플레이 스토어',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엠보팅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귀담아 살펴 시민과 정책을 공유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모바일 협업체계로 안착시킬 것"이라며 "행정의 공정성을 높이고 시민이 주인인 서울을 만드는 데 많은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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