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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데이비스,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25경기 출전정지

등록 2014.09.13 10:03:49수정 2016.12.28 13: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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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AP/뉴시스】AP통신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크리스 데이비스(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금지약물인 암페타민에 양성반응을 보여 2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5월2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더그아웃에 있는 데이비스의 모습.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홈런왕에 오른 크리스 데이비스(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금지약물 복용 적발로 2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AP통신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데이비스가 금지약물인 암페타민에 양성반응을 보여 2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징계는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적용되며 포스트시즌까지 해도 경기수가 채워지지 않으면 내년 정규시즌까지 징계가 이어진다.

 암페타민은 각성제의 일종으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며 전반적인 육체활동을 증가시킨다.

 데이비스는 주의력결핍과잉활동장애(ADHD) 치료를 위해 '애더럴'이라는 약을 복용했다가 암페타민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애더럴'은 지난해 각 구단 40인 로스터에 들어있는 선수들 가운데 119명이 '치료 목적의 금지약물 복용 예외 적용(TUE)'를 통해 사전에 복용 허가를 받았다.

 데이비스도 지난해 애더럴에 대한 TUE를 받았으나 올해에는 이를 하지 않고 약을 복용, 도핑테스트에서 암페타민에 양성반응을 보여 결국 징계를 받게 됐다.

 데이비스는 "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그리고 특히 팬에 정말 죄송하다. 실수로 애더럴을 복용했다. 지난해 애더럴에 대한 사용 허가를 받았는데 올해에는 TUE를 받지 않았다. 징계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타율 0.286 53홈런 138타점을 기록하며 홈런과 타점 1위를 차지했던 데이비스는 올 시즌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타율 0.196 26홈런 72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강타자를 잃은 만큼 볼티모어에게는 여러모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미 볼티모어는 포수 맷 위터스와 3루수 매니 마차도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 전력에 공백을 안고 있다.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 감독은 데이비스의 징계에 대해 "정말 힘든 일"이라며 "하지만 일단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집중하겠다. 우리의 목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볼티모어는 87승59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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