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의 상호작용에 집중’…논문 다운로드로 본 2014 학술 트렌드

【서울=뉴시스】김태은 문화전문기자 = 학술논문 DB사이트 ‘DB피아(www.dbpia.co.kr)’를 운영하는 누리미디어가 2014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논문 톱100을 집계했다.

 1위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이다. ‘IoT(M2M) 기술 동향 및 발전 전망’ ‘빅데이터의 분야별 활용사례’가 뒤를 이었다. ‘일간베스트저장소, 일베의 부상(浮上)’과 같이 올 한해 이슈가 된 키워드부터 ‘잊혀질 권리와 표현의 자유, 그리고 정보프라이버시’까지 새로운 연구 주제분야의 등장도 눈에 띄었다.

 톱100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3대 연구주제는 ‘SNS’(11%), ‘사물인터넷’(10%), ‘빅데이터’(9%) 다.

 ‘SNS’는 지난 3년간 꾸준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다. SNS 서비스 동향과 사용 실태에 집중됐던 연구가 올해에는 ‘SNS 콘텐츠의 감성이 사용자의 감정상태에 미치는 영향’ ‘커뮤니케이션 성향과 모바일 SNS 애착이 SNS 상호작용과 이용 후 대인관계 변화에 미치는 영향 연구’ ‘SNS의 여론형성과정과 참여행태에 관한 고찰’처럼 커뮤니케이션, 이용자의 심리, 대인관계 등 상호작용으로 심화됐다. 이슈로 떠오른 SNS 중독과 우울증, 공인의 SNS 사용 행태 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운로드 상위 논문 주제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2014년 새롭게 등장한 ‘사물인터넷’이다. SNS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융복합 시대에 발맞춰 ‘IoT(M2M) 기술 동향 및 발전 전망’ ‘사물인터넷 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IoT 서비스를 위한 보안’ 등의 논문이 100위 안에 들었다. 신생 주제인만큼 동향과 전망에 대한 분석이 다수다.

 작년에 가장 비중이 높았던 ‘빅데이터’는 2012년 순위권 진입 후 꾸준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다. 2012년 빅데이터의 정의와 미래 예측부터 2013년 플랫폼, SNS, 검색과의 접목 등 구체적인 활용 방안으로 연구분야가 차츰 발전했다. 2014년에는 ‘빅데이터의 분야별 활용사례’ ‘문화산업에서 빅데이터의 활용방안에 관한 연구’ 등 더 많은 사례를 담은 연구 동향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밖에도 꾸준히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 중독’과 박원순 서울시장의 반대 발언으로 화두에 오른 ‘동성애’, 고 노무현 대통령 비하 사진으로 물의를 빚은 ‘일베’, 세월호 참사에 따른 각 언론사의 보도행태에 대한 관심으로 ‘재난보도’ 등이 톱100 연구주제에 올랐다.

 한편, 올해 DB피아에서 논문을 가장 많이 이용한 대학은 연세대학교로 집계됐다. 서울대와 고려대가  뒤를 이었다. 성균관대, 중앙대, 부산대, 이화여대, 경희대, 한양대, 경북대가 베스트10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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