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전문 변호사도 연애 한다…'이혼변호사는 연애 중'

SBS TV 새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극본 김아정·박유미)은 이런 이야기를 풀어낸다. 드라마는 이혼으로 밥 벌어 먹고사는 이혼전문 변호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연우진(31), 조여정(34), 심형탁(37), 왕지원(27)이 이 역할을 책임진다.
조여정이 맡은 '고척희'는 영화 '사탄의 인형'의 '처키'를 연상시킬 만큼 지독하고 악마 같은 여자다. 민사소송, 형사소송 건은 줄어도 이혼소송 건은 절대 줄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이혼전문 변호사가 됐다. 승소를 위해 불법을 저질러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하고 로펌 사무장이 된다.
15일 목동SBS에서 열린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조여정은 "얼마나 지독한 여자기에 이름이 척희일까 궁금해 흥미로웠다"며 "변호사가 사무장이 되면서 굴욕적인 상황이 벌어지는데 그 상황에서 척희가 사랑스럽게 느껴졌다"고 기대했다.

연우진은 "소정우는 착한 변호사"라며 수더분하고 어수룩하지만, 인간적인 매력으로 친근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왕지원과 심형탁은 '조수아'와 '봉민규'를 연기한다. 각각 소정우와 고척희를 짝사랑하는 인물이다.

연출을 맡은 박용순 PD는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하지만, 내용은 드라마와 시트콤의 중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혼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코믹하게 풀겠다는 생각이다. 변호사가 주인공이지만 법정이 배경인 장면은 많지 않다. 매 회 다른 의뢰인의 사연을 두고 서로 다른 가치관으로 소정우과 고척희가 대립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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