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안전사고"…포스코이앤씨 신용등급 전망 줄줄이 하향(종합)
포스코이앤씨 "전사적 관리 강화·체질 개선 추진"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반복된 신안산선 사고와 미분양, 대규모 손실 인식 등으로 포스코이앤씨의 재무 안정성이 저하됐다고 판단했다.
나신평은 26일 사업안정성 저하와 영업현금흐름 적자를 이유로 포스코이앤씨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A+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육성훈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장기 미회수 채권에 대한 대손 반영과 신안산선 사고, 폴란드 EPC 현장 추가 원가 투입 등으로 영업손실이 현실화했다"며 "중단기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운전자금 회수 지연 및 공사 중단에 따라 영업현금흐름 적자가 심화될 것"이라며 "당기순손실 및 운전자금 부담에 따라 재무안정성이 추세적으로 저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이미 150%를 초과한 가운데 연말까지 부채비율의 추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신용등급 하향 조정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반등 여부와 영업현금흐름 창출력, 기타 자본 확충을 통한 실질적인 재무안정성 개선 수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신평 역시 이날 포스코이앤씨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전지훈 한신평 연구위원은 하향의 배경으로 "안전사고, 미분양 등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하고 있다"며 "손실 인식, 미분양 관련 매출채권 누적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위원은 "반복된 안전사고로 주택 브랜드 신인도 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거나 신규 수주활동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안전사고·미분양 리스크가 사업·재무안정성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기평도 포스코이앤씨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찬보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수익성 약세 속 영업적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점, 추가 손실·평판리스크 확대, 안전사고 관련 행정처분·재무 구조 개선 계획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간 내 자체 현금창출력 회복 여력이 높지 않아 재무구조 개선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보유자산 매각, 계열 지원 등을 포함한 전방위적 재무구조 개선 방안 등이 이행되는 경우 재무구조가 변동될 수 있어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신용등급 전망 조정에 대해 "고금리 기조와 분양시장 위축 등 건설업 전반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발생한 리스크까지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탄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 수행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전사적 관리 강화와 체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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