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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3사, 실시간 개표방송 시작…투표마감즉시 출구조사 발표

등록 2016.04.13 16:00:00수정 2016.12.28 16: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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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KBS 개표방송 미디어데이'에서 김솔희(왼쪽부터) 아나운서, 박영환 앵커, 엄지인 아나운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4.07.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지상파 3사가 투표 마감과 동시에 제20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KBS·MBC·SBS)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정밀한 조사 결과를 얻기 위해 253개 전 지역구에서 총 2500개 이상 투표소를 추출, 선거일 출구조사를 했다.

 한국방송협회 주관으로 지상파 3사가 공동 출구조사를 하는만큼 당선자 예측의 정확성으로 개표방송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다. 방송 3사간 시청률 경쟁이 불가피한 이유다.

 KBS는 13일 오후 4시부터 주요 지역의 당락이 결정될 때까지 개표 방송을 한다. 25년 베테랑 기자로 '뉴스9' '뉴스라인' 등을 진행한 박영환 앵커를 비롯해 엄지인, 김솔희 아나운서 등 간판 MC들이 진행한다.

 정치전문 김진석 KBS 위원과 함께 김형준 명지대 교수, 조진만 덕성여대 교수, 김석호 서울대 교수,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등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다양한 분석과 전망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13일 제20대 총선을 맞이하는 지상파 3사의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불타오르고 있다. SBS는 사극을 패러디한 '총선 삼국지'를 준비했고 KBS는 '개표 방송은 KBS'라며 양팔을 걷어 붙였다.  MBC의 선택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화려한 데이터 쇼다.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만든 강영선 PD가 '선택 2016'을 이끈다.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한 편의 재미있는 버라이어티 쇼를 연출하자는 생각으로 몇 달 동안 준비했습니다. 지루할 틈 없이 다양한 콘텐츠로 데이터 쇼를 펼칠 예정입니다."  강PD처럼 평소에는 신문의 정치면 기사를 단 한 줄도 보지 않는 사람이라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공인 음악쇼를 연출할 때 무대 위의 출연자가 가장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듯, '복면가왕' 등 100여개의 포맷으로 화면 안의 데이터가 가장 눈에 띌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253개 지역구에, 300개 의석 수, 1000명이 넘는 후보자가 출마한만큼 정보의 양이 어마어마합니다. 무수히 많은 정보에 지치지 않고 집중해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당선 확률 예측 시스템 '스페셜 M'이 제공하는 정확한 데이터로 포맷의 화려함을 뒷받침한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100% 적중률로 당선확률 예측 시스템의 새로운 장을 연 프로그램이다. 2014년보다 통계학자 라인업을 보강해 6개월 동안 연구한 끝에 개발한 '스페셜 M'으로 개표와 동시에 당선확률을 실시간으로 예측한다.  "2014년보다 업그레이드 된 '스페셜 M'이 타 방송이나 매체가 줄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알파고에 버금가는 위력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합니다."(박상권 앵커)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에 맞설 '손중기' 역시 비장의 아이템이다. 초당 2.5m의 속도로 95인치 디스플레이 2대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 팔이다. '스크린을 손으로 옮기는 기중기 같다'고 해서 '손중기'로 불린다.  "화려한 비디오 위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입히는 장면을 통해서 송중기씨 못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킬 거라고 생각합니다."(이정민 앵커)  각종 실시간 데이터와 그래픽을 화려하고 입체적으로 구현하면서 국내 선거방송 사상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 역동적인 데이터 쇼의 주인공이 될 예정이다.  join@newsis.com

 KBS는 총선 개표방송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 등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실시간 투·개표 정보 등을 화려하고 다채로운 '증강현실(AR)쇼'로 선보인다. 전국 주요 투표소 30곳에 중계차와 MNG 등을 총동원, 개표 현황에 따라 울고 웃는 후보자들의 표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당선 확정을 전후해 후보와 대담도 한다.

 MBC는 '나는 가수다' '복면가왕' 등 예능프로그램을 만든 강영선 PD가 '선택 2016'을 이끈다. 각종 신기술을 도입해 시청자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95인치 디스플레이 2대를 탑재한 '로봇M'은 가로 19m, 세로 5m의 거대한 LED 벽을 배경으로 초당 2.5m의 속도로 360도 회전하며 화려한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4년 지방선거 당시 100%의 적중률을 자랑한 스페셜M은 6개월간의 연구 끝에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정보, 역대 선거에서의 유권자 성향 등을 바탕으로 당선자를 예측한다.

 KBS 2TV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에 맞설 '손중기' 역시 비장의 아이템이다. 초당 2.5m의 속도로 95인치 디스플레이 2대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 팔이다. '스크린을 손으로 옮기는 기중기 같다'고 해서 '손중기'로 불린다. MBC 개표방송 '선택 2016'은 박상권, 이정민 앵커가 진행한다.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정미선(왼쪽), 신동욱 앵커가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2016 국민의 선택 제작 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4.08.  stoweon@newsis.com

 SBS는 SNS를 적극 활용하는 개표방송을 준비했다. 김무성 대표, 김종인 대표, 안철수 대표의 대결을 '총선 삼국지'라는 드라마타이즈 형식의 스토리로 전한다. 사극풍 실사 촬영, 3D지도 등이 독특한 영상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 'SBS 국민의 선택 프롤로그'라는 타이틀로 모바일 총선방송을 시작한다. 모바일 선거방송은 보수와 진보 대표 논객 전원책과 정봉주, 역사전문가 설민석이 참석한다. SBS뉴스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 다음앱에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 동안 생방송된다. SBS 8뉴스 메인 앵커 신동욱, 정미선과 함께 김현우, 박선영 앵커, 배성재, 장예원 아나운서, 김범주, 김용태 기자 등이 4시부터 개표상황을 전한다.

 개표 방송으로 일부 프로그램들이 결방된다. 밤 10시 방송 예정이었던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과 밤 11시10분 방송 예정이던 예능 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결방된다. SBS 역시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와 '보컬전쟁-신의 목소리'가 결방된다.

 반면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정상 방송된다. 이어 밤 11시10분에는 송중기 주연의 영화 '늑대소년'(2012)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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