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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말이지 말입니다'…흥행코드는 '언어유희'

등록 2016.05.30 10:06:32수정 2016.12.28 17: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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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김치말이지말입니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기발한 언어유희를 활용한 광고가 식품업계의 흥행코드로 떠올랐다.

 제품명과 비슷한 발음을 재치있게 활용한 광고들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고, 매출 상승을 이끌어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단순하면서도 기억하기 쉬워 브랜드 특징이나 이름을 각인시키는데 효과적인 언어유희 광고카피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웃음을 유발하는 이들 광고는 누리꾼들의 사회관계망(SNS) 공유로, 자발적인 콘텐츠 확산 효과까지 이끌 수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최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배우 진구를 모델로 내세워 이달부터 '손수 김치말이국수·냉면' 광고를 하고 있다.

 배우 진구는 광고에서 서 상사의 모습으로 등장해 뜨거운 땡볕 아래에서 '태양의 노예가 되고 말 것인가, 시원한 국수를 말 것인가'라는 멘트와 함께 국수 한 사발을 시원하게 들이키고 '오늘부터 우리 집은 김치말이지 말입니다'라고 외친다.

/첨부용/마라먹고울지마라

 제품명의 '김치말이'와 드라마 유행어였던 군대식 말투 '~지 말입니다'를 접목해 언어유희로 풀어낸 것으로, 시청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는 인기 아이돌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마라핫치킨' 광고에서 말장난 형태의 광고카피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광고에서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순차적으로 비춰지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어 '소년들아 마라핫 먹고 울지마라'라는 나레이션이 흘러나오고, 눈물을 쏟던 멤버들이 다같이 모여 치킨을 먹는다.

 제품명의 '마라'와 명령형 어미 '마라'를 결합, 눈물이 날만큼 강력한 매운 맛을 내는 제품의 특징과 이름을 동시에 각인시켰다.

/첨부용/바싸암바싸

 한국코카콜라 역시 언어유희 광고에 동참했다. 코카콜라사는 암바사 광고에서 '바싸 암바싸? 암바사'라는 독특한 광고카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제품명 '암바사'를 발음이 비슷한 '안봤어'로 해석,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채워넣었다.

 데이트 도중 몸매 좋은 여자를 쳐다보는 남자친구, 여동생의 달달한 카톡 메시지를 훔쳐보는 친오빠, 대학교 엠티 중 몰래 화장을 고치는 선배를 발견한 남자후배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바싸 암바싸(봤어 안봤어)'라고 추궁하고, 남주인공들은 '암바사'라며 암바사 제품을 흔들어 웃음을 자아낸다.

 아워홈 관계자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광고카피는 대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 제품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손수 김치말이국수 TV 광고 역시 방영 2주만에 중독성 있는 카피로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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