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목성인가…주노 탐사선, 무슨 일하나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가 5년 동안 28억km를 비행한 끝에 미국 동부시간으로 4일 자정쯤(한국시간으로 5일 정오쯤)목성의 궤도에 안착한다. [email protected]
과학계가 목성을 탐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노 탐사선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관찰하는 것일까.
목성은 태양계의 다섯번째 행성이자 가장 큰 행성이다. 지름은 14만 3200km이며, 질량은 지구의 약 318배이며, 부피는 지구의 약 1400배나 된다. 그러나 목성의 밀도는 지구의 4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데, 이유는 태양처럼 밀도가 낮은 수소와 헬륨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목성의 대기는 주로 수소, 헬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간의 암모니아와 메탄이 존재한다.
목성의 대기에서 가장 유명한 현상은 대적점 또는 대적반(Great Red Spot)이다.목성의 남위 22도에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고기압성 폭풍으로, 지구보다 3배나 큰 엄청난 크기이다. 지구에서 망원경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이다.
목성의 표면(구름의 상단부분)온도는 약 -148도다. 목성은 태양에서 받는 열보다 더 많은 열을 방출하는데, 내부에 열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목성은 또한 강력한 자기장을 가지고 있다. 지구 자기장의 원인은 철과 니켈로 이루어진 용융상태의 핵인데, 목성은 내부의 액체금속수소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로라현상도 관측이 된다. 지상에서의 전파관측과 탐사선들의 관측결과 자기장의 크기는 목성의 지름보다 약 210배 더 크고 태양보다 약 22배 더 크다.

【나사·AP/뉴시스】태양계의 다섯번째 행성인 목성의 이미지. 나사의 허블망원경이 포착한 목성 사진에 북극 극광(오로라)을 합성했다. 오른쪽 중앙 하단 지점에 거대한 '대적반' 소용돌이가 보인다. 나사의 주노 탐사선은 5일 정오쯤(한국시간) 목성 궤도에 안착해 20개월동안 탐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2016.07.05
4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주노 탐사선과 갈릴레오 탐사선의 가장 큰 차이는 인류 최초로 목성에 최근접해 북극과 남극의 모습을 가까이 관찰하고 대기, 자기장, 중력 등을 탐사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주노에는 목성의 중력을 측정하기 위한 중력/무선시스템을 비롯해 기온 측정용 마이크로파 방사계, 자기측정계, 에너지 입자검출기, 플라스마 및 전파 측정기, 자외선 분광기, 극광(오로라) 탐지기, 주노캠으로 명명된 총천연색 카메라 등 9개 장비가 장착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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