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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거래소, 지주사 전환 전 예탁결제원 지분 정리해야"

등록 2016.10.14 19:39:49수정 2016.12.28 17: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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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훈 예탁원 사장,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전자투표 의무화, "법은 한계…주주 행동있어야"
 "AIIB 개인적으로 지원"…"나라의 중요한 일"

【부산=뉴시스】강세훈 최예린 기자 =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한국거래소가 보유하고 있는 예탁원 지분(70.43%) 처리 문제와 관련, "지주회사 전환 전에 지분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14일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거래소 지주회사 이후 영리를 추구하는 거래소가 공공기관인 예탁원의 지분을 보유하면 거래 시장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거래소는 완전한 민영회사로 추진하고 있는데 (예탁원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 이해 상충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이에 대한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 타이밍이 지주회사 전환 이전에 이뤄져야만 주주와 경영진과의 상충 관계를 최소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자투표 의무화제를 여러 당에서 발의했는데 전자투표 활성화를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겠느냐"고 질문하자, 유 사장은 "전자투표 의무화 법안만으로는 (활성화하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유 사장은 "주주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전자투표 의무제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상장 기업의 결정이고, 도입하게 만드는 것은 주주가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박 의원이 "기업들이 전자투표를 한꺼번에 도입했을 때 수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느냐"고 묻자, 유 사장은 "100% 지원 가능하다는 보장은 없지만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내달 초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는 유 사장은 AIIB 지원 동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지원하게 된 것이고, 개발 협력 분야에서 근무한 경험이 많다"며 "나라의 중요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유 사장은 지난달 13일 AIIB 회계감사 국장으로 선임 돼 관심을 모았다.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이 맡고 있던 부총재직이 날아간 데 따른 비난여론이 거세지던 시기였다.

 업계에서는 부총재직 자리 대신 한 단계 낮은 국장급 자리를 한국 몫으로 챙기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사장은 한국을 대표해 주요 보직인 회계감사국장을 맡게 된 셈이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AIIB로 가게 되면 불미스러운 일로 실추된 한국의 이미지를 회복시켜주길 바란다"는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부에, 유 사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유 사장은 행정고시 26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대변인, 기재부 국고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현재 예탁결제원 사장이며 오는 11월2일 임기가 끝난다. 아시아개발은행(ADB)·세계은행·국제투자금융공사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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