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7% "동전 있어도 안 쓴다"…2명중 1명 '동전 없는 사회' 찬성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동전을 갖고 있더라도 사용하지 않는 성인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전국 성인(만 19세 이상) 2500명을 대상으로 동전 사용 행태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1일 한은이 발표한 '동전 없는 사회(Coinless Society) 추진방안'에 따르면, 응답자의 46.9%가 현금 결제 후 잔돈으로 받은 동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사용한단 의견은 50.3%였다. 응답자의 2.7%는 기부나 입금에 동전을 이용한다고 했다.
동전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소지 불편'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비중이 62.7%로 가장 컸다.
동전 없는 사회에 찬성하는 응답자는 50.8%로 조사됐다. 이중 '매우 찬성'이 10.3%, '약간 찬성'이 40.4% 수준이었다.
'다소 반대'와 '매우 반대'가 각각 20.8%, 2.9%로 반대 의견은 23.7%에 달했다.
현금을 이용하는 장소는 노점상(29.3%), 편의점(24.4%), 재래시장(22.2%) 순이었다.
현금으로 결제하는 이유에 대한 응답은 '소액 결제'가 57.2%로 가장 많았다.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0.2%였고 카드결제를 거부당해서 현금을 낸다는 응답자도 11.8%를 차지했다.
잔돈 적립수단으로는 은행계좌 송금(40.7%), 선불카드 충전(32.5%), 포인트 적립(20.0%)등이 선호됐다. 다만 응답자의 87.4%가 잔돈 중 지폐를 제외한 동전만 적립한다고 답했다.
한은은 동전 유통·관리 비용을 줄이고 동전 휴대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동전 없는 사회를 위한 시범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자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동전의 유통을 줄이는 것이 동전 없는 사회의 기본방향이다.
편의점에서 고객이 현금으로 계산할 경우 잔돈을 따로 거슬러 주지 않고 고객의 선불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한은 관계자는 "효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먼저 편의점 등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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