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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매케인 "트럼프 관련 멍청한 질문 제발 그만"

등록 2016.12.07 18:12:58수정 2016.12.28 18: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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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AP/뉴시스】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80) 상원의원(애리조나)이 30일(현지시간) 당내 연방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뒤 연설을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2016.8.3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의 2008년 대선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애리조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에게 제발 그만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회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매케인 의원은 이날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만났다가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매케인 의원은 "1월 1일이 되면 이런 멍청하고 바보 같은 질문에 대해 답하겠다고 약속한다"며 "트럼프에 관해 얘기하지 않겠다고 도대체 얼마나 많이 말했는가"라고 하소연했다.

 매케인 의원은 올해 대선에서 같은 당 후보인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0월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 테이프 파문이 불거지자 지지를 아예 철회했다.

 매케인은 트럼프가 대선 과정에서 승패 불복 발언을 했을 때도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는 것은 국민의 뜻을 존중하는 행동이자 미국 지도자들의 첫 번째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매케인처럼 트럼프를 반대하던 공화당 기득권 세력에게 트럼프 당선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라며 싫든 좋든 이제 이들은 '트럼프의 공화당'의 일부가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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